“목포시 수산업 출연기관 통합해야”
수산물유통센터·수산식품지원센터·수출센터 등 기능 유사
예산 절약 재정 운영 투명성 제고…2천만 관광시대 준비를
2022년 10월 12일(수) 20:55
목포시가 출연한 수산물유통센터 등 수산업 관련 3개 기관에 대한 통·폐합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목포시 등에 따르면 시는 목포시의료원을 포함해 총 9개 기관에 출연하고 있으며, 이중 수산 관련 출연기관은 목포수산물유통센터와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목포수산식품수출센터 등 3개 기관이다.

목포수산물유통센터는 활어회 플라자와 건어물 젓갈센터 등에 관한 운영·관리 사업을 하고 있으며,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는 수산식품 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수산식품산업 집적화 및 네트워킹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목포수산식품수출센터는 2025년 준공 예정으로 수산식품 입주기업의 제품생산과 전시·판매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박람회와 축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목포시가 출연한 올 예산만도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8억원, 목포수산식품수출센터가 2억9000여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 3개 기관의 사업이 중복과 함께 유사기능을 가지고 있어 출연기간 간의 효율적 기능과 분담 측면에서도 검토가 필요해 보여 기관 통·폐합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출연기관 재정 운영의 투명성이 요구되는 상황임에도 관리체계가 통합되지 못하고 담당 부서로 분산되고 있어 통합적인 성과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등 관리·감독의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도 통·폐합이 필요한 이유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시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조직진단과 함께 발전 방안에 대해 학술 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포시대양산단(주)을 비롯해 총 10개의 출자·출연기관이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기관에 대한 통·폐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2000만 관광객 수용태세와 민선 8기의 정책 수요에 대응할 신규 조직의 설치 여부 및 검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출자·출연기관의 진단을 통해 조직별 혁신과 전반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 목포·신안군지부 관계자도 “열악한 목포시 재정에도 불구하고 출자·출연기관들의 업무가 중복되고 유사기능이 많아 일반 시민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기관인지도 모르고 있다”며 “이제라도 유사기능을 가진 기관은 통·폐합을 통해 예산을 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포=장봉선 기자 jb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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