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석아 최원순’의 발자취
이동순 조선대 교수, 전집 엮어
광주 출신 ‘2·8독립선언’ 주도
강연으로 민중에 독립 의지 고취
부인은 광주 최초 여의사 현덕신
내년 초 ‘현덕신 평전’ 출간도
광주 출신 ‘2·8독립선언’ 주도
강연으로 민중에 독립 의지 고취
부인은 광주 최초 여의사 현덕신
내년 초 ‘현덕신 평전’ 출간도
![]() 최원순·현덕신 부부 |
광주 출신 독립운동가 석아(石啞) 최원순(1896~1936)은 ‘2·8독립선언’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로 인해 고초를 겪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석아 최원순의 삶과 활동을 갈무리한 전집이 발간됐다.
조선대 자유전공학부 이동순 교수가 엮은 ‘석아 최원순 전집’은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천득염)의 호남한국학 저술지원총서 시리즈로 발간됐다.
광주시 수기옥정 299번지에서 최의준과 박보성의 3남으로 태어난 최원순은 광주공립소학교(현 서석초등)를 졸업한 뒤 서울로 올라가 경성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에 입학했다. 이후 일본으로 유학해 와세다 대학교 정경학부에 입학한 후 2·8독립선언을 주도했다.
1920년부터 1922년까지 최원순은 일본 유학생 전국 순회강연단으로 전국을 누비며 세대를 일깨우는 열변으로 조선 민중에게 독립 의지를 고취시켰다. 이후 일본유학생학우회 임원으로 ‘학지광’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필명을 날렸다. 특히 이광수가 1922년 ‘개벽’(5월호)에 발표한 ‘민족개조론’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이춘원에게 문하노라’를 써서 이광수의 빈약한 시대정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유학을 마치고 1923년 귀국한 최원순은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후 정치부장을 거쳐 편집국장 대리를 역임했다. 언행일치, 정론직필로 총독정치를 비판해 투옥됐으며 1927년 신간회 창립 발기인이자 임원으로 활약하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일제에 의한 투옥과 고초로 폐병을 얻어 1928년 고향인 광주로 내려온다. 그는 광주천변에 석아정을 짓고 요양하며 민초들의 생존권을 위해 고군부투했다.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최원순이 최원순이 ‘현대’에 쓴 글 ‘생존의 의의와 요구에 대항하야’부터 ‘신가정’에 마지막 발표한 마지막 글 ‘조선가정고 조선고악-고악의 보편을 원한다’ 등 27편을 담았다.
2부는 부록으로 작품의 연보와 생애 연보를 비롯해 최원순의 삶과 정신을 밝힌 해설 ‘석아 최원순의 삶과 역사적 의미’를 실었다.
이동순 교수는 “‘석아 최원순 전집’이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 독립운동사, 한국언론사, 광주지역사, 광주인물사, 그리고 우리의 정신문화사 연구를 위한 토대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원순의 부인으로 이화학당을 졸업한 광주 최초 여의사 현덕신(1896~1963)의 독립운동과 삶을 기리는 ‘현덕신 평전’도 내년 초에 발간될 예정이다. 최원순과 현덕신은 조선대 미대 학장을 지낸 최영훈 화백의 조부모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석아 최원순의 삶과 활동을 갈무리한 전집이 발간됐다.
조선대 자유전공학부 이동순 교수가 엮은 ‘석아 최원순 전집’은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천득염)의 호남한국학 저술지원총서 시리즈로 발간됐다.
1920년부터 1922년까지 최원순은 일본 유학생 전국 순회강연단으로 전국을 누비며 세대를 일깨우는 열변으로 조선 민중에게 독립 의지를 고취시켰다. 이후 일본유학생학우회 임원으로 ‘학지광’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필명을 날렸다. 특히 이광수가 1922년 ‘개벽’(5월호)에 발표한 ‘민족개조론’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이춘원에게 문하노라’를 써서 이광수의 빈약한 시대정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일제에 의한 투옥과 고초로 폐병을 얻어 1928년 고향인 광주로 내려온다. 그는 광주천변에 석아정을 짓고 요양하며 민초들의 생존권을 위해 고군부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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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부록으로 작품의 연보와 생애 연보를 비롯해 최원순의 삶과 정신을 밝힌 해설 ‘석아 최원순의 삶과 역사적 의미’를 실었다.
이동순 교수는 “‘석아 최원순 전집’이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 독립운동사, 한국언론사, 광주지역사, 광주인물사, 그리고 우리의 정신문화사 연구를 위한 토대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원순의 부인으로 이화학당을 졸업한 광주 최초 여의사 현덕신(1896~1963)의 독립운동과 삶을 기리는 ‘현덕신 평전’도 내년 초에 발간될 예정이다. 최원순과 현덕신은 조선대 미대 학장을 지낸 최영훈 화백의 조부모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