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하는 광주 최대 음악 축제 ‘광주음악제’
9~11일 빛고을 시민문화관·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인간 작곡가-AI 협업해 작곡한 곡 발표…연주 대결
AI음악전문가·메타버스 전문가·연주자 협업 ‘눈길’
2022년 10월 07일(금) 08:00
지난해 열린 제 22회 광주 음악제 공연 모습 <광주음악협회제공>
‘TOGETHER 경계를 넘어’

문화 예술 도시 광주, AI 선도 도시 광주가 하나 되는 광주 음악제가 열린다.

광주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인 광주 음악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관 대극장과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에서 펼쳐진다.

올해 33회째를 맞이하는 광주 음악제의 전시 주제는 ‘AI’다.

클래식과 국악, 실용음악, 합창과 같이 교집합이 명백한 분야에 AI가 불쑥 손을 내민다. AI는 인간 작곡가와 협업해 직접 작곡한 곡을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인간 피아니스트와 대결하며 인간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번 광주 음악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AI가 음악을 통해 서로의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형식과 형태, 음색과 색깔을 넘어 음악에 새로움을 더한다는데 주목해 볼 만하다.

지난해 열린 제 22회 광주 음악제 공연 모습 <광주음악협회제공>
특히 이번 음악제는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AI음악 전문가, 메타버스 전문가, 연주자와의 협업이 돋보인다.

먼저 9일에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전시실과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오늘의 음악을 마주하다’를 테마로 3개의 공연을 진행한다.

테마무대인 ‘어린이와 함께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빛고을페스티벌 앙상블과 피아니스트 안예화가 무대한다. ‘계절을 노래하다! 사계의 노래’에서는 소리꾼 김다정과 소프라노 김아라, 최유진 보컬이 무대를 빛낸다. ‘낭만에 취하다! 대중음악과 국악의 콜라보’는 JS재즈오케스트라와 최유진, 이용호 보컬, 반도네온 김태은과 판소리 김산옥의 열연으로 이뤄진다.

‘내일의 음악을 마주하다’를 테마로 열리는 음악 세미나는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다.

광주 음악제는 별도 예약이 필요하지 않지만 해당 세미나의 경우 사전 포스터 속 QR코드를 통한 신청이 필요하다.

정재훈 박사 <광주음악협회제공>
안창욱 교수 <광주음악협회제공>
세미나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제2전시실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AI작곡가 ‘EvoM’을 개발한 정재훈 박사와 안창욱 GIST 교수가 함께한다.

11일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빛고을 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미래의 음악을 마주하다!’를 테마로 공연이 진행된다.

첫 무대인 ‘미디어아트, 미디음악, 실제악기의 조화’에서는 바이올린 채송화, 첼로 이하민, 플룻 박수민, 미디어악기 최수희의 협연이 펼쳐진다. ‘AI피아니스트와 인간피아니스트의 대결’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사무엘이 AI 작곡가 EvoM이 만든 곡을 연주한다.

‘자연악기와 전자악기의 만남’에서는 소리꾼 김다정과 첼로 이하민, 소프라노 유형민, 무용수 정아영이 함께한다. ‘클래식과 재즈의 대화’에서는 클래식 피아노와 재즈 피아노의 조화로운 연주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이날 클래식은 정승훈이, 재즈는 강윤숙이 맡는다. ‘AI와 인간 작곡가의 협업’파트에서는 실제 AI가 작곡한 곡을 직접 듣고 감상해볼 수 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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