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도 수수료 낮은 ‘공공배달앱’ 있습니다
올 7월 14일 출시 가맹점 4144곳 …한 곳당 두 달 간 평균 8건 주문
시장 점유율 낮아 실효성 없어…상인·소비자 ‘윈윈’ 적극 홍보 필요
시장 점유율 낮아 실효성 없어…상인·소비자 ‘윈윈’ 적극 홍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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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을 사용한 지 두 달 동안 평균 8건의 주문을 받았다면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걸까.
전남도가 출시한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이 두 달 넘도록 지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요기요 등 인기 배달앱에 비해 월등히 낮은 공공배달앱 인지도를 높일 홍보·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의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먹깨비)은 지난 7월 14일 출시 이후 지난 9월 25일까지 두 달여간 4144개 업체를 가맹점으로 유치하고, 3만 5177건의 주문을 받아 7억6660만원의 누적 매출액을 올렸다.
산술적으로 보면 가맹점 한 곳 당 두 달 간 8건(8.48건)의 주문을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맹점 한 곳 당 하루 한 건씩 주문을 받았다고 가정할 경우, 단순 수치로만 계산하면 50일 넘게 주문이 전혀 없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주점 매출의 69.3%가 배달앱 주문에서 생긴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난해 ‘배달앱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공공배달앱 주문 만으로는 영업이 힘든 실정이다.
나주지역 한 음식점 업주는 “하루 평균 들어오는 배달 주문 20여 건 대부분이 배민·요기요”라며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공공배달앱 가맹점으로 등록했지만 소비자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냐”고 했다. 배민, 요기요 등 민간 앱과는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낮다 보니, 수수료가 비싸더라도 소비자들의 배달 주문이 많은 민간배달앱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게 자영업자들 하소연이다.
1109개가 공공배달앱 가맹점으로 등록, 가장 많은 업체를 유치한 여수의 경우 두 달 간 2만805건의 호출 주문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한 곳이 두 달 간 받은 평균 주문 건수는 18건(18.8건) 수준이다. 429개 가맹점을 유치한 목포에서는 같은 기간 1401건(한 곳 당 주문건수 3.3건)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970개가 가맹점 등록을 한 순천에서는 두 달 간 3798건의 호출 주문이 울려 업체 당 3.9건의 주문을 받았다는 계산이 나왔다. 427개의 가맹점이 등록한 무안에서는 2950건의 주문이 이뤄졌다.
나주의 경우 두 달 간 35개 업체가 가맹점으로 등록했는데, 이 기간 2029건의 주문 호출이 울렸다. 통계로만 보면 두 달 간 업체 한 곳당 58건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루 한 개꼴로 주문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른 지역보다 공공배달앱이 가장 활성화된 곳으로 꼽혔다.
담양(가맹점 14곳), 곡성(3곳), 함평(5곳), 진도(2곳), 신안(1곳) 등은 두 달 간 공공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전혀 없었고, 구례에서는 18개 업체가 가맹점으로 등록했지만 두 달 간 한 건의 주문만 들어왔다.
전남도가 가맹점 유치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공공배달앱을 깔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배달앱 이용자가 민간배달앱으로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때 공공배달앱 장점을 담은 홍보팸플릿을 함께 끼워주며, 낮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1대 1 방식의 마케팅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외식업중앙회 광주지회 윤상현 부장은 “공공배달앱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노출시키는 홍보 전략과 함께 배달앱 이용이 많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학교 앞 홍보 마케팅과 할인 혜택 프로모션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공공배달앱 홍보 예산을 올해보다 더 많이 확보해 소비자들의 공공배달앱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이용자의 착한 소비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공공배달앱은 민간업체 ㈜먹깨비에서 앱을 개발·운영하고, 가맹점은 가입비와 광고비 없이 1.5%의 저렴한 중개수수료만 부담한다. 앱 이용 소비자는 쿠폰, 이벤트 등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전남도가 출시한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이 두 달 넘도록 지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요기요 등 인기 배달앱에 비해 월등히 낮은 공공배달앱 인지도를 높일 홍보·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술적으로 보면 가맹점 한 곳 당 두 달 간 8건(8.48건)의 주문을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맹점 한 곳 당 하루 한 건씩 주문을 받았다고 가정할 경우, 단순 수치로만 계산하면 50일 넘게 주문이 전혀 없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주점 매출의 69.3%가 배달앱 주문에서 생긴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난해 ‘배달앱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공공배달앱 주문 만으로는 영업이 힘든 실정이다.
1109개가 공공배달앱 가맹점으로 등록, 가장 많은 업체를 유치한 여수의 경우 두 달 간 2만805건의 호출 주문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한 곳이 두 달 간 받은 평균 주문 건수는 18건(18.8건) 수준이다. 429개 가맹점을 유치한 목포에서는 같은 기간 1401건(한 곳 당 주문건수 3.3건)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970개가 가맹점 등록을 한 순천에서는 두 달 간 3798건의 호출 주문이 울려 업체 당 3.9건의 주문을 받았다는 계산이 나왔다. 427개의 가맹점이 등록한 무안에서는 2950건의 주문이 이뤄졌다.
나주의 경우 두 달 간 35개 업체가 가맹점으로 등록했는데, 이 기간 2029건의 주문 호출이 울렸다. 통계로만 보면 두 달 간 업체 한 곳당 58건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루 한 개꼴로 주문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른 지역보다 공공배달앱이 가장 활성화된 곳으로 꼽혔다.
담양(가맹점 14곳), 곡성(3곳), 함평(5곳), 진도(2곳), 신안(1곳) 등은 두 달 간 공공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전혀 없었고, 구례에서는 18개 업체가 가맹점으로 등록했지만 두 달 간 한 건의 주문만 들어왔다.
전남도가 가맹점 유치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공공배달앱을 깔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배달앱 이용자가 민간배달앱으로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때 공공배달앱 장점을 담은 홍보팸플릿을 함께 끼워주며, 낮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1대 1 방식의 마케팅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외식업중앙회 광주지회 윤상현 부장은 “공공배달앱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노출시키는 홍보 전략과 함께 배달앱 이용이 많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학교 앞 홍보 마케팅과 할인 혜택 프로모션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공공배달앱 홍보 예산을 올해보다 더 많이 확보해 소비자들의 공공배달앱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이용자의 착한 소비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공공배달앱은 민간업체 ㈜먹깨비에서 앱을 개발·운영하고, 가맹점은 가입비와 광고비 없이 1.5%의 저렴한 중개수수료만 부담한다. 앱 이용 소비자는 쿠폰, 이벤트 등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