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달빛 역사동맹’ 본격 추진
이정선 시교육감, 한말 호남의병장 순국한 옛 대구감옥 참배
대구·경북 역사현장 답사 교원 직무연수...학생 교류도 병행
대구·경북 역사현장 답사 교원 직무연수...학생 교류도 병행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2일 한말 호남의병장들이 순국한 옛 대구감옥 터(현 삼덕교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
광주시교육청이 ‘달빛 역사동맹’을 본격 추진한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역사교육 협력방안이다. 항일 의병투쟁, 학생독립운동,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양 지역이 공유한 역사를 특화한 교류, 교육프로그램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2일 한말 호남의병장들이 순국한 옛 대구감옥 터(현 삼덕교회)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대구감옥은 일제 침탈이 본격화한 1910년대 심남일, 안규홍 등 호남의병 43명이 사형을 당한 역사적 현장이다.
광주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주요 인사 151명이 수감돼 모진 고문을 받던 장소이기도 하다.
이 교육감은 호남기관장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대구 감옥을 참배했다. 시교육청 직원들도 동행했다.
이 교육감 일행은 삼덕교회 입구에 설치된 대구형무소 상징 조형물 앞에서 순국 의병장과 항일독립운동가들을 기리며 헌화·묵념했다.
상징조형물은 옛 대구감옥과 대구형무소 때 사용된 붉은 벽돌로 만든 벽면으로, 호남 의병장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교육감은 “한말 의병과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의 항일 애국지사들이 숨지거나 모진 고초를 겪은 역사 현장을 이제야 참배하게 돼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역사 직무연수 현장으로 자주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특히 광주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이 협력해 달구벌과 빛고을의 역사교육 협력방안인 이른바 ‘달빛 역사동맹’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만나 양 지역의 역사교육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대구의 2·28 학생운동, 국채보상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을 상호 연계하는 현장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남도지역 항일운동과 인연이 있는 대구·경북지역 역사현장을 답사하는 교원 역사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점차 양 지역의 학생 교류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정선 교육감이 참배한 옛 대구감옥 뿐 아니라 광주학생독립운동 주요 인사들이 출옥 후 사진 촬영한 대구 달성공원, 광주학생독립운동 주모자로 옥고를 치른 김보섭 선생의 고향인 안동 지역 등을 포괄적으로 묶어 ‘대구에서 바라본 광주학생독립운동’ 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역사교육 협력방안이다. 항일 의병투쟁, 학생독립운동,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양 지역이 공유한 역사를 특화한 교류, 교육프로그램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2일 한말 호남의병장들이 순국한 옛 대구감옥 터(현 삼덕교회)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광주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주요 인사 151명이 수감돼 모진 고문을 받던 장소이기도 하다.
이 교육감은 호남기관장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대구 감옥을 참배했다. 시교육청 직원들도 동행했다.
이 교육감 일행은 삼덕교회 입구에 설치된 대구형무소 상징 조형물 앞에서 순국 의병장과 항일독립운동가들을 기리며 헌화·묵념했다.
상징조형물은 옛 대구감옥과 대구형무소 때 사용된 붉은 벽돌로 만든 벽면으로, 호남 의병장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교육감은 특히 광주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이 협력해 달구벌과 빛고을의 역사교육 협력방안인 이른바 ‘달빛 역사동맹’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만나 양 지역의 역사교육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대구의 2·28 학생운동, 국채보상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을 상호 연계하는 현장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남도지역 항일운동과 인연이 있는 대구·경북지역 역사현장을 답사하는 교원 역사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점차 양 지역의 학생 교류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정선 교육감이 참배한 옛 대구감옥 뿐 아니라 광주학생독립운동 주요 인사들이 출옥 후 사진 촬영한 대구 달성공원, 광주학생독립운동 주모자로 옥고를 치른 김보섭 선생의 고향인 안동 지역 등을 포괄적으로 묶어 ‘대구에서 바라본 광주학생독립운동’ 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