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서 예초기 사고로 60대 숨져
2022년 09월 15일(목) 20:45
예초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15일 강진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강진군 작천면 토마리의 한 주택 부엌에서 A(63)씨가 목에 상처를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A씨와 통화를 하던 주민이 평소와 다른 A씨의 태도에 이상함을 느끼고 집을 찾아갔다가 마당에 핏자국이 묻은 예초기가 작동되고 있던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홀로 살고 있는 A씨의 방안에는 타 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에는 ‘사는 것이 힘들다’, ‘어머니 불효자식 용서하십시오’ 등이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현장 감식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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