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놀린, 7회 1사까지 노히트에도 패전…요키시와 ‘명품 투수전’
8이닝 1자책점, 키움와의 최종전서 0-2패,
요키시 7.2이닝 무실점 호투로 10승 달성
요키시 7.2이닝 무실점 호투로 10승 달성
![]() KIA 놀린이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7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KIA가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0-2패를 기록했다. 놀린과 키움 에릭 요키시의 숨 막히는 마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놀린이 첫 타자 김준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임지열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이정후는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2회에는 2사에서 김웅빈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종료했다.
3회 탈삼진 하나를 더한 삼자범퇴를 기록한 놀린은 4회 푸이그를 3구삼진으로 잡는 등 8개의 공만 던졌다. 5회에도 9개의 공으로 투수 땅볼, 유격수 플라이, 2루 땅볼을 만들었다.
6회 2루 땅볼과 3루 땅볼로 투 아웃을 채운 놀린은 김준완의 공을 직접 잡아 역시 삼자범퇴 이닝을 더했다.
7회에도 초구에 선두타자 임지열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놀린. 하지만 이정후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노히트 노런이 중단됐다.
첫 안타는 내줬지만 놀린은 푸이그의 타구를 직접 잡아 2루로 송구하면서 병살타로 7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8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놀린이 김웅빈의 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놀린이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8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 선발 요키시도 위력적인 피칭으로 KIA 타자들의 발을 묶었다.
KIA에 기회는 있었다. 1회말 톱타자 박찬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가 나왔다.
3회에는 이우성이 선두타자 안타를 만들었지만, 류지혁의 삼진 때 스타트를 끊었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아웃됐다.
4회 1사에서는 이창진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소크라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동원도 3루 땅볼에 그쳤다.
6회 2사에서 이창진이 멀티히트에 성공했지만,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8회 2사에서 KIA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이날 부상 이후 첫 경기에 나선 ‘슈퍼 루키’ 김도영이 세 번째 타석에서 요키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투구수가 108개에 이른 요키시가 마운드에 물러났다.
투수가 김선기로 교체됐고, KIA가 최형우를 대타로 내세웠다. 하지만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 흐름이 키움에 기울었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고 결국 놀린이 8이닝 2실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7.2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요키시는 10승을 채웠다.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되면서 이날 경기는 2시간 11분 만에 종료, 올 시즌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KIA와 키움의 올 시즌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키움과의 올 시즌 전적은 6승 10패가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0-2패를 기록했다. 놀린과 키움 에릭 요키시의 숨 막히는 마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놀린이 첫 타자 김준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임지열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이정후는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3회 탈삼진 하나를 더한 삼자범퇴를 기록한 놀린은 4회 푸이그를 3구삼진으로 잡는 등 8개의 공만 던졌다. 5회에도 9개의 공으로 투수 땅볼, 유격수 플라이, 2루 땅볼을 만들었다.
6회 2루 땅볼과 3루 땅볼로 투 아웃을 채운 놀린은 김준완의 공을 직접 잡아 역시 삼자범퇴 이닝을 더했다.
7회에도 초구에 선두타자 임지열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놀린. 하지만 이정후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노히트 노런이 중단됐다.
그러나 8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놀린이 김웅빈의 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놀린이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8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 선발 요키시도 위력적인 피칭으로 KIA 타자들의 발을 묶었다.
KIA에 기회는 있었다. 1회말 톱타자 박찬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가 나왔다.
3회에는 이우성이 선두타자 안타를 만들었지만, 류지혁의 삼진 때 스타트를 끊었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아웃됐다.
4회 1사에서는 이창진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소크라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동원도 3루 땅볼에 그쳤다.
6회 2사에서 이창진이 멀티히트에 성공했지만,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8회 2사에서 KIA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이날 부상 이후 첫 경기에 나선 ‘슈퍼 루키’ 김도영이 세 번째 타석에서 요키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투구수가 108개에 이른 요키시가 마운드에 물러났다.
투수가 김선기로 교체됐고, KIA가 최형우를 대타로 내세웠다. 하지만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 흐름이 키움에 기울었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고 결국 놀린이 8이닝 2실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7.2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요키시는 10승을 채웠다.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되면서 이날 경기는 2시간 11분 만에 종료, 올 시즌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KIA와 키움의 올 시즌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키움과의 올 시즌 전적은 6승 10패가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