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폭도 MZ세대가 대세
집중단속기간 72명 검거…10명 중 9명 이상이 10~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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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찰이 최근까지 100일간 조직폭력배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보복 폭행 혐의 등으로 모두 72명의 조폭이 검거됐다. 경찰에 붙잡힌 조폭 10명 중 9명 이상은 이른바 MZ세대로 분류되는 10~30대였다.
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경찰은 지난 4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100일간 조직폭력배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이 기간 경찰은 모두 72명을 붙잡아 11명을 구속 수사했다.
관서별 검거 인원은 광주청 강력범죄수사대(강수대) 55명, 서부경찰서 11명, 광산경찰서 5명, 북부경찰서 1명이다. 연령별로는 10대 2명(2.7%), 20대 57명(79.2%), 30대 9명(12.5%), 40대 이상 4명(5.6%)으로 10~30대가 전체의 94.4%(68명)를 차지했다.
경찰에 붙잡힌 폭력배들은 주로 조직간 다툼 및 보복폭행, 투자 강요 형식의 금품 갈취, 협박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청 강수대는 올 상반기 6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시내 술집과 유원지 등에서 조직간 다툼을 벌인 뒤 전국 각지로 은신한 2개 폭력조직 조폭 37명을 검거한 바 있다.
광주에는 충장OB파와 국제PJ파를 비롯한 8개 폭력조직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경찰의 관리 대상 목록에 오른 조폭은 400명 안팎으로 전해졌다. 조폭들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룸살롱 등 유흥업소의 뒤를 봐주거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해왔으나 근래 들어선 사채업, 불법 스포츠 토토 등 도박사업, 대포통장 유통 등으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광일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선량한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선 무관용 엄단 기조로 강력 대응하겠다”며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겪었거나 목격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경찰은 지난 4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100일간 조직폭력배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이 기간 경찰은 모두 72명을 붙잡아 11명을 구속 수사했다.
경찰에 붙잡힌 폭력배들은 주로 조직간 다툼 및 보복폭행, 투자 강요 형식의 금품 갈취, 협박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청 강수대는 올 상반기 6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시내 술집과 유원지 등에서 조직간 다툼을 벌인 뒤 전국 각지로 은신한 2개 폭력조직 조폭 37명을 검거한 바 있다.
노광일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선량한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선 무관용 엄단 기조로 강력 대응하겠다”며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겪었거나 목격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