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에 정경자 작가
선민정 작가 ‘신진작가상’
2022년 08월 23일(화) 20:25
‘So, Suite’
제23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에 정경자(48·사진)작가가 선정됐다. 신진작가상은 선민정(29, 회화) 작가가 받았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광주·전남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창작지원을 통해 지역미술문화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광주신세계에서 1996년부터 개최한 공모전이다.

장성 출신으로 중앙대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영국 에든버러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정 작가는 일상에서의 공간과 그 안의 사물들이 나타내는 이미지들을 채집해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연히 발견한 대상들의 파편적 이미지를 사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촬영한 ‘Drifting’, ‘So, Suite’ 등의 연작은 드라미틱하고 비현실적인 세계를 포착한 듯 제시, 마치 회화 작품을 바라보는 착각을 갖게 한다.

광주 출신으로 동국대 미술학과와 홍익대 동양화과 석사 과정을 졸업한 선민정 작가는 유년 시절부터 식물과 함께 성장, 자연스럽게 자연을 작업의 소재로 활용해 왔다.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공존’에 대해 고민해온 작가는 ‘기호의 숲’ 등의 연작을 통해 인간이 자연을 통해 자아의 존재와 생명력을 확인한다는 의미를 담아낸다.

대상 1000만원, 신진작가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이듬해 가을 별도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하고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5시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두 명의 수상작가는 “광주·전남 출신이지만 지역에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아 항상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미술제 수상작가는 제출자료(총 61건)의 개별 온라인 심사, 최종 협의 심사를 거쳐 1차 선정작가 8명을 선별했고 최종 현장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대상 작가를 선정했다. 심사에는 기혜경(부산시립미술관 관장), 노충현(작가), 안소연(미술비평가)씨가 참여했다.

정경자 작가
오는 9월6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는 제23회 광주신세계미술제 1차 선정작가전에는 노은영, 서영기, 선민정, 설박, 송석우, 유지원, 이세현, 정경자의 작품이 작가들의 포트폴리오와 함께 전시 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661253900742568007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11일 11: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