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곡성군수 “3개 권역 ‘압축 도시’ 실현…새로운 ‘곡성 100년’ 문 연다”
[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곡성읍권 청년 창업·옥과권 스마트팜·석곡권 생태관광
아이부터 어른까지 창의교육 학습 생태계 완성도 제고
2022년 07월 26일(화) 18:35
“희망의 곡성, 군민 모두가 더 행복한 곡성을 만들겠습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26일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가 쌓은 토대 위에 좋은 정책은 승계하고 잘못된 것은 고치면서 새로운 곡성 100년의 문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군수는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위해 준비한 군민이 행복한 곡성, 매력 있는 곡성 건설과 곡성형 창의교육 완성, 권역별 특화 발전, 문화적 감성을 입힌 관광지 개발, 미래 농업과 탄소 제로, 감동·현장·창의행정 구현 등 7가지 군정 핵심 비전과 주요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또 “곡성이 행복한 농촌으로 전국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서로를 위하는 안전한 공동체 속에서 군민 개개인의 ‘더 행복한 삶’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순회 점검에 집중했는데 곡성 발전에 대한 비전은 찾았나.

▲ 곡성이 가진 ‘지역성’을 최대한 살려야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특히 국가적으로 인구 팽창 시대가 저물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교육, 문화, 경제, 복지 등 지금의 사회 체계 대부분이 과거 인구 팽창 시대에 맞춰 설계되어 있는 만큼 민선 8기는 새로운 시대에 맞춰 기존의 시스템과 정책을 새롭게 설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8월 중순 세부 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군민께 소상히 알리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권역별 특화 발전 구상이 계속돼 왔다. 어떻게 계승하고 개선할 생각인가?

▲ 권역별로 더욱 확실한 차별성을 둘 것이며 이를 통해 곡성형 압축 도시(Compact city)를 실현하겠다. 3개의 권역을 중심으로 도시 재생,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 권역 내에서 보편적인 삶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곡성읍권은 교육, 문화, 관광, 청년 창업의 중심지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기차마을 관광객의 핵심 타켓을 어린이로 일원화하고 이에 맞게 시설과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옥과권은 미래 전략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생각이다.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미래 농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창업창농’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남과학대학교와 협력해 ‘청년농 인큐베이팅 허브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 석곡권은 힐링과 생태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인데 자연생태 야간경관 조성 사업과 반구정~압록간 생태체험 관광지 조성 등을 통해 도시민의 휴식처로 만들겠다.

- 곡성교육 활성화 방안은.

▲ 지금까지 추진됐던 창의 교육 학습 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여 가겠다. 곡성미래교육재단을 중심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배움과 성장이 선순환하는 학습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공약 사업인 어린이가 디자인하는 주민참여형 놀이터 조성과 어린이 생태도서관, 청소년 문화바우처 지급을 추진할 것이다. 주민자치회와 사회적 기업 등을 학교 교육, 평생 교육, 직업 교육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리큘럼 개발에도 힘쓰겠다.

-촘촘한 복지, 안전한 삶을 강조하는데.

▲ 지역 내에서 선순환하는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 생각이다. 지역민이 공공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민을 문해교육 강사, 트리클라이밍 지도자 등으로 육성한다면 다양한 형태의 공공 분야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민간 일자리는 창업과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 청년들에게 공유 사무실 등을 지원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지원사업 등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지역 사회 안전망 체계화와 고도화에도 힘쓰겠다. 노인 소외와 고독 문제 해결을 위해 고독사 방지 및 응급안전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권역별 어르신 건강관리 센터’를 건립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든든하게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 군민 행복수당을 지급해 ‘최소한의 행복할 권리’도 보장하겠다.

-농업정책에 변화를 예고했는데 기본 구상은?

▲ 임기 내 농업 예산 1000억원 시대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한 농산물 브랜드화 전략을 확대 시행하는 동시에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 등 유통과 마케팅 분야에 더욱 힘을 쏟아 생산에서 판매까지 농업의 ‘가치 사슬(Value Chain)’을 새롭게 구축할 방침이다. 스마트 농업 확산과 농업 연계 일자리 창출도 생각하고 있다. 꿈키움마루와 청년농 인큐베이팅 허브센터에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농촌 일자리의 다양성을 확대하겠다.

/곡성=박종태 기자 pj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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