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역사 ‘회화의 눈’ 조선대 김유섭 교수, 제자 이헌·황정석 참여
28일~7월 7일 예술공간 집…2일 아트토크
2022년 06월 28일(화) 21:05
김유섭 작 ‘floating view29’
‘회화의 힘, 회화의 길.’

최근 들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가들의 작품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술의 가장 근원적 형태인 ‘회화’에 대해 고민해 보는 기획전이 열린다.

28일부터 7월 7일까지 예술공간 집에서 열리는 ‘회화의 눈(眼)’전은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유섭 조선대 교수와 두 제자 이헌·황정석 작가가 함께 꾸미는 전시다.

회화만이 가능한 ‘예술적 언어’를 찾아 매진해온 이들 작가는 회화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공유하기 위해 전시회를 준비했고, 이 헌 작가가 기획을 맡았다. 이들이 선보이는 각각의 작품은 회화에 대한 확장된 시선과 개성 넘치는 다채로운 표현방식을 보여준다.

황정석 작 ‘Wood tripod’
김유섭 작가는 대표작 ‘검은 그림’ 시리즈를 통해 회화 본질에 대한 성찰과 의미, 회화 표현에 대한 다른 가능성들을 제기하는 시험을 지속해왔다. 색채가 부각되는 다른 시리즈들은 새로운 그림 형체를 만들어가는 시도다.

“회화에 대한, 회화를 위한 전시를 해보고 싶었다”는 이 헌 작가는 전시주제 ‘회화의 눈(眼)’이란 “화가의 손을 통한 붓질의 궤적을 의미하며 이 궤적들이 모여 화가의 마음이 움직인 여정의 표상이 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풍경 등 그려지는 대상에 대한 질문과 사유가 함축된 작품을 선보인다.

황정석 작가는 주로 시대의 흔적이 녹아있는 역사적 장소들과 그 주변을 걸으며 경험하고, 포착한 장면에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더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 스스로 ‘응고된 풍경’이라 명명한 작품들은 얇은 볼펜의 흔적이 수없이 축적된 화면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하며 독특한 느낌을 전달한다.

작가들의 회화에 대한 시각과 참여자들의 다양한 관점을 함께 만나는 아트토크는 2일 오후 2시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문의 062-233-3342.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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