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송암 콘텐츠밸리’ 기대감…K-콘텐츠 선점 기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주년 광주일보와 토론회
‘애니·게임 등 4대 콘텐츠기업 하기 좋은 도시’ 성장
2030년까지 연매출 20억원 이상 100개 유치 목표
인재양성·K-콘텐츠 특화로 ‘문화수도’ 거듭나야
‘애니·게임 등 4대 콘텐츠기업 하기 좋은 도시’ 성장
2030년까지 연매출 20억원 이상 100개 유치 목표
인재양성·K-콘텐츠 특화로 ‘문화수도’ 거듭나야
![]() 23일 오전 광주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 6층 광주콘텐츠허브에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일보가 공동 주최한 ‘광주콘텐츠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
차세대 광주 먹거리로 떠오른 콘텐츠산업은 올해 새로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맞으면서 변혁의 기로에 섰다.
지난해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아시아문화도시법) 개정으로 특별법 유효기간이 2031년까지 5년 연장되면서 문화산업 성장세 고삐를 당길 기회를 얻었다.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은 5대 신활력특구 가운데 하나로 이른바 ‘송암 콘텐츠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이 구역에는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가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광주일보와 지역 콘텐츠산업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방향을 찾는 ‘광주콘텐츠산업 발전 토론회’를 23일 개최했다.
이날 오전 광주콘텐츠허브가 들어선 광주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장필수 광주일보 편집국장(사회담당)을 좌장으로, 탁용석 진흥원장과 신춘성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문화기술연구소장), 민인철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호락 스튜디오버튼 총감독이 ‘광주 콘텐츠산업 성과와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발제에 나선 탁용석 원장은 “문화산업 불모지로 여겨졌던 광주는 아시아문화도시법이 시행된 지난 2007년 이후 15년 세월을 거치면서 ‘콘텐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해왔다”며 “진흥원 지원을 받아 이뤄낸 광주기업들의 지적재산권(IP) 규모는 지난해 기준 3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30년에는 ‘포켓몬스터’에 버금가는 슈퍼 IP 기반 콘텐츠를 육성해 2조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의 산업 기반은 자동차와 가전 등 대표적인 굴뚝산업이 꼽혀왔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콘텐츠산업으로 변화를 꿈꿔야한다는 게 탁 원장의 생각이다.
탁 원장은 “광주 GRDP(지역내총생산) 41조원 시대에 문화콘텐츠 점유율은 3.3%(1조4000억원)에 불과하지만 128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콘텐츠산업 시장을 선점하면 굴뚝없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가 생긴다”며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억원 이상 4대 콘텐츠 기업(게임, 애니·캐릭터, 웹툰, 음악)을 100개사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춘성 교수는 광주가 문화수도로 성장하려면 그를 뒷받침할 인재양성 체계가 수립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국문화기술연구원(CT연구원) 광주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지만 연구시설 조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광주의 콘텐츠산업 성장세에 걸맞는 산·학·연 협업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인철 위원은 “아시아문화도시법 5년 연장이 결정된 뒤 이에 안주하지 말고 K-콘텐츠 대세를 선점할 특화산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과 기관 간 중복되는 지원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콘텐츠산업을 이끌 진흥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 지역대학, 민간단체 등 모든 조직이 칸막이를 털고 선택과 집중을 할 때”라고 지적했다.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와 ‘쥬라기캅스’ 등 애니메이션 흥행작을 배출한 ‘광주 기업 10년차’ 김호락 대표는 광주 기업환경의 유망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 대표는 “지상파를 포함한 방송 플랫폼 환경이 급변하면서 콘텐츠 기업들은 체계적인 제작지원을 받을 수 있는 광주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기획서 작성부터 창작, 배급·유통까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제공하는 ‘엘리트 코스’에 대한 입소문은 이미 업계에 퍼진 상태”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둔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개관을 계기로 첨단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광주가 ‘문화수도’로 거듭나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컨트롤 타워’를 바로 세우는 거버넌스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지난해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아시아문화도시법) 개정으로 특별법 유효기간이 2031년까지 5년 연장되면서 문화산업 성장세 고삐를 당길 기회를 얻었다.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은 5대 신활력특구 가운데 하나로 이른바 ‘송암 콘텐츠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이 구역에는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가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광주콘텐츠허브가 들어선 광주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장필수 광주일보 편집국장(사회담당)을 좌장으로, 탁용석 진흥원장과 신춘성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문화기술연구소장), 민인철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호락 스튜디오버튼 총감독이 ‘광주 콘텐츠산업 성과와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광주의 산업 기반은 자동차와 가전 등 대표적인 굴뚝산업이 꼽혀왔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콘텐츠산업으로 변화를 꿈꿔야한다는 게 탁 원장의 생각이다.
탁 원장은 “광주 GRDP(지역내총생산) 41조원 시대에 문화콘텐츠 점유율은 3.3%(1조4000억원)에 불과하지만 128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콘텐츠산업 시장을 선점하면 굴뚝없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가 생긴다”며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억원 이상 4대 콘텐츠 기업(게임, 애니·캐릭터, 웹툰, 음악)을 100개사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
그는 “한국문화기술연구원(CT연구원) 광주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지만 연구시설 조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광주의 콘텐츠산업 성장세에 걸맞는 산·학·연 협업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인철 위원은 “아시아문화도시법 5년 연장이 결정된 뒤 이에 안주하지 말고 K-콘텐츠 대세를 선점할 특화산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과 기관 간 중복되는 지원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콘텐츠산업을 이끌 진흥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 지역대학, 민간단체 등 모든 조직이 칸막이를 털고 선택과 집중을 할 때”라고 지적했다.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와 ‘쥬라기캅스’ 등 애니메이션 흥행작을 배출한 ‘광주 기업 10년차’ 김호락 대표는 광주 기업환경의 유망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 대표는 “지상파를 포함한 방송 플랫폼 환경이 급변하면서 콘텐츠 기업들은 체계적인 제작지원을 받을 수 있는 광주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기획서 작성부터 창작, 배급·유통까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제공하는 ‘엘리트 코스’에 대한 입소문은 이미 업계에 퍼진 상태”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둔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개관을 계기로 첨단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광주가 ‘문화수도’로 거듭나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컨트롤 타워’를 바로 세우는 거버넌스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