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지리지 내 '전라도 자기소, 도기소'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 24일
2022년 06월 23일(목) 17:20
‘세종실록지리지’는 세종 실록 가운데 수록된 전국의 지리지를 일컫는다. 여기에는 전라도 지역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수록돼 있는 전라도 지역의 자기소와 도기소 내용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24일 오전 10시 문화재연구소 대강당에서 ‘세종실록 지리지 내 전라도 지역 자기소·도기소 현황과 성격’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당시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8도에서 중앙에 제공하기 위해 공납 자기를 생산한 자기소 139개와 도기소 185개가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나주목, 장흥도호부, 전주부, 남원도호부 등 조선시대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총 6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

먼저 전라도 지역의 자기소·도기소 현황 등을 분석한 주제 발표가 지역별로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나주목’(김희정, 국립광주박물관) ‘장흥도호부’(성윤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전주부’(권소현, 국립부여박물관), ‘남원도호부’(이애령, 국립중앙박물관) 등이다.

같은 시기 중국과 일본의 도자문화 비교를 위해 ‘명대(明代) 용천요(龍泉窯)의 생산 체제와 유통 구조’(셰시잉, 중국 절강성문물고고연구소) 등 국외 연구자들의 발표가녹화 영상으로 송출된다.

한편 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3년부터 전라도 지역 자기소·도기소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3권의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학술대회는 문화재연구원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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