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 1년 만에 ‘톱4’…광주 출신 김희준 “올해 우승하겠다”
한국여자오픈 공동4위
14살 늦깎이 골프 입문
2018년부터 KLPGA 뛰어
“공부 많이 했고 멘탈 강해져”
14살 늦깎이 골프 입문
2018년부터 KLPGA 뛰어
“공부 많이 했고 멘탈 강해져”
![]() 지난 19일 끝난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티샷을 하는 김희준.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 차 김희준(22)이 기권의 아픔을 딛고 ‘톱5’의 꿈을 이뤘다.
지난 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광주출신의 김희준(하나금융그룹·홍익대 재학)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김수지(26) 이가영(23)과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희준은 2라운드 중간합계에서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한 임희정(22)과 1타차 2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우승 경쟁’도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있지만 자신감을 얻은 대회가 됐다.
순발력과 운동신경이 좋은 김희준은 어린 시절부터 발레, 수영, 육상, 태권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접했다. 한때 발레리나의 꿈도 꿨지만 호텔과 건설 회사를 경영 중인 아버지 김성윤 회장의 권유로 14살에 방향을 바꿔, 골프채를 잡았다.
다른 선수들보다는 늦은 출발이었지만 골프에 소질을 보인 김희준은 2018년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KLPGA에 입회했다.
그리고 2018시즌 점프투어 마지막 5차대회(17~20차전)를 통해 점차 실력을 보여준 그는 마지막 20차전에서 11위를 기록,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2019시즌부터는 드림투어에서 뛰면서 12개에 대회에 출전해 6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복을 보이면서 상금 순위 27위(2600여만원)로 아쉽게 정규투어 입성에 실패했다.
초심으로 다시 2020시즌을 준비한 김희준은 안정감을 더해 성적을 쌓아가면서 상금순위 8위를 장식하면서 정규투어에 입성하게 됐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김희준은 실패를 통해 단단해졌다.
26개 대회에 출전해 14번의 컷 탈락을 경험했다. 톱10은 한 차례 그치면서 상금랭킹 81위, 결국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다.
올해 다시 시드를 얻은 김희준은 작년과는 다른 모습으로 연달아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9번의 대회에서 7번 컷을 통과했다. 그리고 한국여자오픈에서 악몽을 지웠다.
김희준은 지난해 처음 출전했던 한국여자오픈에서 첫날 7오버파 79타를 치고 기권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찾은 무대에는 달랐다. 생애 첫 우승 경쟁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 시즌 자신을 괴롭혔던 드라이버 난조에서 벗어나면서 덩달아 쇼트게임과 퍼트도 세밀해졌다.
드라이버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인 김희준은 버디 기회를 늘리면서 이번 대회에서 선전했다.
김희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공부도 많이 했고, 멘탈적으로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드라이버, 아이언, 우드, 퍼터 등 중요하지 않은 것 하나가 없었다. 그런 부분을 배웠다”며 “우승은 아쉽지만 5위 안에 들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10년 시드를 지켜 KLPGA투어 K10 클럽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올해는 꼭 우승하고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지난 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광주출신의 김희준(하나금융그룹·홍익대 재학)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김수지(26) 이가영(23)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순발력과 운동신경이 좋은 김희준은 어린 시절부터 발레, 수영, 육상, 태권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접했다. 한때 발레리나의 꿈도 꿨지만 호텔과 건설 회사를 경영 중인 아버지 김성윤 회장의 권유로 14살에 방향을 바꿔, 골프채를 잡았다.
다른 선수들보다는 늦은 출발이었지만 골프에 소질을 보인 김희준은 2018년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KLPGA에 입회했다.
2019시즌부터는 드림투어에서 뛰면서 12개에 대회에 출전해 6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복을 보이면서 상금 순위 27위(2600여만원)로 아쉽게 정규투어 입성에 실패했다.
초심으로 다시 2020시즌을 준비한 김희준은 안정감을 더해 성적을 쌓아가면서 상금순위 8위를 장식하면서 정규투어에 입성하게 됐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김희준은 실패를 통해 단단해졌다.
26개 대회에 출전해 14번의 컷 탈락을 경험했다. 톱10은 한 차례 그치면서 상금랭킹 81위, 결국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다.
올해 다시 시드를 얻은 김희준은 작년과는 다른 모습으로 연달아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9번의 대회에서 7번 컷을 통과했다. 그리고 한국여자오픈에서 악몽을 지웠다.
김희준은 지난해 처음 출전했던 한국여자오픈에서 첫날 7오버파 79타를 치고 기권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찾은 무대에는 달랐다. 생애 첫 우승 경쟁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 시즌 자신을 괴롭혔던 드라이버 난조에서 벗어나면서 덩달아 쇼트게임과 퍼트도 세밀해졌다.
드라이버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인 김희준은 버디 기회를 늘리면서 이번 대회에서 선전했다.
김희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공부도 많이 했고, 멘탈적으로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드라이버, 아이언, 우드, 퍼터 등 중요하지 않은 것 하나가 없었다. 그런 부분을 배웠다”며 “우승은 아쉽지만 5위 안에 들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10년 시드를 지켜 KLPGA투어 K10 클럽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올해는 꼭 우승하고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