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된 이발소 앞 쉼터와 산수동 골목길…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
박재영 ‘스핀-오프:포털’, 오석근 ‘산수동’
2022년 06월 14일(화) 20:50
광주 동구 박재영 작가의 공공벤치 작품 ‘스핀-오프:포털’.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와 광주시는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로 기존 광주폴리에 새로운 작품을 더하는 공공미술 설치와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박재영 작가의 공공벤치 작품 ‘스핀-오프:포털’과 오석근 작가의 영상작품 ‘산수동’이다.

중앙초등학교 사거리에 위치한 광주폴리Ⅰ ‘광주사람들’ 에 설치된 박재영 작가의 ‘스핀-오프:포털’은 광주 원도심의 기억과 역사로 들어가는 관문으로서 ‘광주사람들’을 재해석한 공공미술이다.

이 작품은 중앙초등학교 앞에서 70여 년 동안 운영 중인 구내이발소 앞에 자리, 보행자들에게 새로운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보행자가 진입하는 방향과 시점에 따라 다른 형태와 색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시점 조각’이 특징이다. 작품은 앞으로 ‘메타 공간(Meta-Space)’의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폴리Ⅲ 작품인 ‘꿈집’에서 전시중인 오석근 작가의 ‘산수동’은 작가가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간 산수동의 골목길을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급속한 재개발로 사라지기 전의 산수동을 꼼꼼하게 기록한 작가는 아침과 낮, 저녁에 따라 달라지는 산수동 골목길을 찍은 수천 여장의 사진 중 기록적 가치와 예술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선별해 ‘산수동’ 작업을 완성했다. 24일까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감상가능하다.

배형민 총감독이 함께하는 광주폴리 5차 프로젝트는 광주폴리의 지역성의 기반 아래 기후 변화 등 전 세계적인 문제를 고려한 주제로 지속가능한 광주폴리를 구현할 예정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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