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남-국립국악관현악단 협업 무대
15일 ‘황홀경’ 공연 참여
2022년 06월 13일(월) 04:00
국립국악관현악단 ‘금잔디’와 협업하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
광주를 대표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과 미디어아트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이 작가는 오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관현악시리즈 네 번째 무대로 선보이는 ‘황홀경’ 공연에 참여한다.

이 작가는 공연의 2부에서 연주되는 ‘금잔디’와 ‘영원한 왕국’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다. 이 작가가 국악관현악단의 레퍼토리를 듣고 직접 선정한 곡이다.

이번 작품은 무대를 둘러싼 음향반사판 전체가 거대 스크린이 되는 구조로 오케스트라 전체가 영상과 혼연일체가 돼 작가가 상상한 국악관현악이 시각화돼 무대 위로 펼쳐진다. 두 곡은 시각적인 소재와 스토리가 뚜렷한 작품으로, 6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라이브 연주와 만나 실제와 환영을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금잔디’는 중국 요동지역의 고구려 산성을 답사하던 중 발견한 한송이의 꽃을 모티프로 삼은 곡이다. 이 작가는 밤사이에 피어나 빛나는 한송이의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굴곡진 우리 역사 속에서도 영혼의 빛을 잃지 않는 모습을 상상해 작품을 제작했다.

‘영원한 왕국’은 북한 평남 고구려 고분 강서대묘(江西大墓) 내부에 그려진 벽화 ‘사신도(四信圖)’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이 작가는 ‘사신도’의 강하고 충만한 기운을 무대의 모든 공간에 빛으로 채워 표현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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