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귀어귀촌인 최우수상 여수 정근영씨
영광 구수대신어촌계
어울림마을 우수상 수상
귀어귀촌종합센터 평가
2022년 05월 17일(화) 18:10
지난해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 우수 귀어인 시상식에 참석한 정근영씨. <광주일보 자료사진>
한국어촌어항공단 귀어귀촌종합센터(이하 종합센터)가 2022년도 우수 귀어귀촌인 최우수상에 여수에서 숭어양식장을 운영하는 정근영(36)씨를, 귀어인과 기존 어민이 어울려 잘 살아가는 어울림마을 우수상에 영광 구수대신어촌계를 각각 선정했다. 종합센터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귀어귀촌인의 성공적인 어촌 정착 사례와 귀어귀촌인·다문화인·기존 주민 간의 공동체 문화 형성 우수사례를 발굴해 매년 5명의 우수 귀어귀촌인과 5개소의 어울림마을을 포상하고 있다.

종합센터는 지난 4월 15일까지 접수된 우수귀어귀촌인 및 어울림마을을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정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2023년 국내외연수 참여 기회를 줄 방침이다.

정근영씨는 체계적인 가두리 숭어양식장 운영을 통해 등이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어촌공동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융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귀어 4년차에 접어든 정씨는 경남 거제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지난 2019년 12월 어촌계 가입 장벽이 거의 없는 여수 남면 화태마을로 귀어했다. 약 3000㎡ 크기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숭어 30만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지난해 100t의 숭어를 출하해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수귀어귀촌인 대상은 경북 포항의 박정석씨, 정씨와 같은 최우수상은 경남 거제의 이지훈씨, 우수상에는 전북 고창의 박원씨, 경기 여주의 양상모씨 등이 선정됐다.

어울림마을 부문 우수상을 받은 영광 구수대신 어촌계는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문석 사무장 등 귀어 희망 도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귀어인과 기존 어민들이 풍어제를 다시 복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또 귀어인과 기존 어민들이 도시민 직거래, 관광객 유입 등을 위해 법인을 구성하는 등 소득 향상에도 기여했다.

어울림마을 부문 대상은 충남 태안 마금마을, 최우수상에 강원 강릉 사천진마을, 경북 포항 조사리마을, 영광 구수대신과 같은 우수상에 경기 여주 여주어촌마을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종합센터는 오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되는 ‘2022 귀어귀촌 박람회’ 개막식에서 우수 귀어귀촌인과 어울림마을 선정자를 시상하고, 성공 비결에 대한 전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준영 센터장은 “앞으로도 우수 귀어귀촌인의 성공적인 어촌 정착 사례와 어울림마을의 공동체 문화 형성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멸 위기의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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