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발전 ‘스타 선수’ 육성 절실” 고향 찾은 김정수 U-23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7일 광주-서울이랜드전 관람
2022년 05월 08일(일) 22:20
김정수 U-23 대표팀 수석코치.
U-23 축구대표팀의 김정수 수석코치가 리그 발전을 위해 ‘스타 선수’ 육성을 강조했다.

김 수석코치는 지난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을 찾아 광주FC와 서울이랜드의 K리그2 14라운드 경기를 지켜봤다.

K리그의 미래는 물론 대표팀을 이끌어갈 신진 선수들을 살펴보기 위해 걸음을 한 김 수석코치에게는 익숙한 고향 방문이기도 했다. 금호고 출신인 그는 광주FC의 창단 첫해인 2011년과 2012년 코치로 고향팀에서 지도자 생활도 했다.

김 수석코치가 경기장을 찾은 이날 광주는 엄지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어렸을 때 봤던 선수인데 프로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A매치 데뷔전에서도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며 웃음을 보인 그는 “아직 더 배우고 좋아져야 한다. 좋은 재능을 갖춘 만큼 더 큰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고 애정 어린 덕담을 남겼다.

김 수석코치는 2019년 U17 대표팀 사령탑으로 한국의 역대 세 번째 8강을 이끌었다. 금호고 2학년이었던 엄지성은 이 대회에서 브라질의 호나우지뉴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리고 금호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광주 유니폼을 입은 엄지성은 엄원상과 함께 ‘금호도 엄듀오’로 주목 받았고, 엄원상이 떠난 올 시즌에는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열악한 시민구단의 상황을 생각하면 ‘스타 선수’는 광주 현재와 미래의 밑바탕이다.

김 수석코치는 “광주 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에서 스타 선수를 키워야 한다. 축구는 하나의 산업이고, 프로는 비즈니스다”며 “구단은 물론 선수들도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뛰어야 한다. 축구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가 되는 게 꿈이고 목표인데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 구단, 선수가 다 같이 노력해서 스타 선수를 만들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 선수’ 발굴을 통한 리그의 발전이 한국 축구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광주 유스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 선수들이 더 큰 선수로 성장해서 리그에 파급효과를 주고 전체적인 축구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어린 선수들의 빛나는 활약을 기대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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