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공예를 아시나요” 박소정 개인전
밀짚·보리짚 이용 전통공예…27일까지 영산강문화관
![]() ‘추억’ |
‘맥간(麥稈)공예를 아시나요.’
코로나19로 장기간 휴관, 온라인 전시를 진행했던 영산강문화관(관장 김창호)이 지난 3일부터 전시 시설을 전면 재개관하고 첫 번째 기획전을 진행한다.
박소정 작가를 초대해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맥간공예 전시다.
‘비상(황금보리 사잇길 흐르는 영산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맥간 공예 생활 소품과 대형 평면작품 등 60여 작품이 소개된다.
맥간(麥稈)공예는 수확 이후 부산물인 밀짚이나 보리짚의 줄기를 얇게 펴서 모자이크 방식으로 이어 붙이는 독특한 전통 공예 장르다. 오래전부터 서민 공예로 사랑을 받았던 맥간공예는 작품 보다는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들어 활용해왔고 시간이 흐르면서 색색염색을 하고 아름다움을 더해 예술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자연의 재료를 활용하는 맥간공예는 빛의 각도와 결의 방향에 따라 은은한 빛깔을 뽐내는 것이 특징이다.
2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맥간공예의 맥을 이어가며 전통공예의 현대화, 실용성과 심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온 박 작가는 질 좋은 남도의 보릿대를 찾아 다양한 색과 질감을 표현하고 있다. 작품 ‘추억’은 이중섭의 ‘물고기와 아이들’을 모티브로 만든 생활 공예품이며 ‘비상’은 평면 장식 작품으로 날아가는 학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표현하고 있다.
그밖에 보릿대로 만든 원문 보석함, 사군자 가리개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5일 어린이날과 매주 일요일에는 박소정 작가의 작품 설명과 함께 보리와 관련된 먹거리를 나누고 맥간 공예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코로나19로 장기간 휴관, 온라인 전시를 진행했던 영산강문화관(관장 김창호)이 지난 3일부터 전시 시설을 전면 재개관하고 첫 번째 기획전을 진행한다.
박소정 작가를 초대해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맥간공예 전시다.
‘비상(황금보리 사잇길 흐르는 영산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맥간 공예 생활 소품과 대형 평면작품 등 60여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자연의 재료를 활용하는 맥간공예는 빛의 각도와 결의 방향에 따라 은은한 빛깔을 뽐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밖에 보릿대로 만든 원문 보석함, 사군자 가리개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5일 어린이날과 매주 일요일에는 박소정 작가의 작품 설명과 함께 보리와 관련된 먹거리를 나누고 맥간 공예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