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대비 칼 가는 지역 국회의원들
윤정부 내각 ‘호남 패싱’에
지역 민심 부글부글
역량 검증 존재감 높이기 기회
결과따라 차기 총선에 영향
지역 민심 부글부글
역량 검증 존재감 높이기 기회
결과따라 차기 총선에 영향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첫 출마지원단 퍼스트펭귄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정부 첫 내각의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진다.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까지 총 19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2일부터 다음 주까지 실시되는 것이다.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대비해 지방선거 정국에도 불구, 그동안 칼을 갈아 왔다. 정권 재창출 실패의 뒤끝도 있는데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존재감을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에 광주·전남 출신이 단 한 명도 발탁되지 않은 등 ‘호남 패싱’에 지역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점도 지역 의원들의 전투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중앙 정치 무대의 변방으로 밀린 호남 정치권에 대한 지역 민심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는 점도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번 인사청문회 무대가 지난 2년 동안 갈고 닦은 정치적 내공을 보여줘야 할 무대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일단, 2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한 후보자는 당초 지난달 25~26일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가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했다며 인사청문회를 ‘보이콧(거부)’해 일정이 재조정됐다.
한 총리 인사청문회에는 김회재 의원(여수을)이 출격한다. 또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는 국토위의 조오섭 의원(북구갑)이 철저한 검증에 나선다. 김회재 의원은 총리와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동시에 맡으면서 바쁜 일정이 예상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는 이병훈 의원(동남을)이 나선다.
3일에는 한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된다. 이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정호영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김원이 의원(목포)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는 이형석 의원(북구을)이 출격한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는 이용빈 의원(광산갑)이 벼르고 있다.
4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 정국에서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무소속인 민형배 의원(광산을)과 양향자 의원(서구을)이 포진해 있다.
오는 6일에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황근 농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혀있고 9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11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김인철 후보자 청문회에는 윤영덕 의원(동남갑)과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이창양 후보자 청문회에는 송갑석 의원(서구갑),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날을 세우고 있다.
정황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지역 의원들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국회 농해수위에 포진한 지역 의원들이 무려 5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개호, 주철현, 김승남, 윤재갑, 서삼석 의원 등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들을 바라보는 민심이 심상치 않다”며 “인사청문회가 장관 후보자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량을 검증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대비해 지방선거 정국에도 불구, 그동안 칼을 갈아 왔다. 정권 재창출 실패의 뒤끝도 있는데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존재감을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 정치 무대의 변방으로 밀린 호남 정치권에 대한 지역 민심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는 점도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번 인사청문회 무대가 지난 2년 동안 갈고 닦은 정치적 내공을 보여줘야 할 무대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일단, 2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한 후보자는 당초 지난달 25~26일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가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했다며 인사청문회를 ‘보이콧(거부)’해 일정이 재조정됐다.
3일에는 한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된다. 이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정호영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김원이 의원(목포)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는 이형석 의원(북구을)이 출격한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는 이용빈 의원(광산갑)이 벼르고 있다.
4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 정국에서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무소속인 민형배 의원(광산을)과 양향자 의원(서구을)이 포진해 있다.
오는 6일에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황근 농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혀있고 9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11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김인철 후보자 청문회에는 윤영덕 의원(동남갑)과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이창양 후보자 청문회에는 송갑석 의원(서구갑),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날을 세우고 있다.
정황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지역 의원들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국회 농해수위에 포진한 지역 의원들이 무려 5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개호, 주철현, 김승남, 윤재갑, 서삼석 의원 등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들을 바라보는 민심이 심상치 않다”며 “인사청문회가 장관 후보자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량을 검증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