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만날 수 있다”…문 대통령- 윤 당선인 소통 물꼬 트이나
靑 “용산 이전 반대 아니다”
당선인측 대승적 협력 촉구
2022년 03월 22일(화) 19:45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청와대 집무실 이전 등과 관련해 정부 입장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측이 목소리를 낮추고 추가 협의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소통의 물꼬가 트일 것인지 주목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청와대가 새 정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안보공백이 우려되는 지점이 있으니 이에 대해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와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달아 출연, “5월 10일까지 집무실 이전 작업이 대체로는 잘 될 수 있다고 보지만, 안보공백 우려는 꼭 해결해야 하니 머리를 맞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공백 우려 등) 때문에 더욱더 두 분의 회동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라고도 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주중에 만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한다”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도 날카로운 반응을 거두고 청와대 측에 대승적인 협력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청와대와의 실무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희가 없는 말을 드리지는 않는다.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 분들과 절차를 상의하고 합당한 결과가 올라가는 안까지 상호 조율과 소통이 이뤄졌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647945900735492004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15일 23: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