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상상인작품상에, 김은상 시인 ‘목련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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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상상인작품상에 김은상(사진) 시인의 ‘목련의 방’이 선정됐다.
상상인작품상(상금 300만원)은 문예지 ‘상상인’ 게재 작품의 문학성을 높이고 시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상상인 출판사가 제정했다. 이번 1회 심사는 2021년 창간호부터 2022년 제3호까지 수록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심사는 이성혁 시인과 전해수 시인, 신상조 평론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가난과 폭력으로 점철되는 가족 서사가 시의 배경이라면 신산한 삶의 비명과 울음이 전경화된 것이 ‘목련의 방’이다”며 “이러한 비극성은 한국인에게 꽤 보편적이며, 이 보편성이 지닌 공감의 힘이 존재의 슬픔을 승화시킨다”고 평했다.
김은상 시인은 2009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유다복음’, 소설 ‘빨강 모자를 쓴 아이들’,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를 출간했다. 김은상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15년 전 결연을 맺었던 한 결손가정의 이야기”라며 “여러 가지 이유로 할머니와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마음이 시로 남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30일 서울 종로 강호갤러리에서 열린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상상인작품상(상금 300만원)은 문예지 ‘상상인’ 게재 작품의 문학성을 높이고 시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상상인 출판사가 제정했다. 이번 1회 심사는 2021년 창간호부터 2022년 제3호까지 수록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심사는 이성혁 시인과 전해수 시인, 신상조 평론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가난과 폭력으로 점철되는 가족 서사가 시의 배경이라면 신산한 삶의 비명과 울음이 전경화된 것이 ‘목련의 방’이다”며 “이러한 비극성은 한국인에게 꽤 보편적이며, 이 보편성이 지닌 공감의 힘이 존재의 슬픔을 승화시킨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