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민단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하라”
민주당 광주 선대위, 인도적 지원 모색
2022년 03월 01일(화) 19:45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지난달 28일 광주시 동구 민주광장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제공>
광주·전남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민단체는 러시아의 전쟁을 중단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살피고 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지 시민군과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1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기언치 선대위와 이동학 최고위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새벽 3시)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사는 비탈리 레온추크(40)씨와 10여분간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시민군 비딸리 레온추크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보내온 동료 시민군 모습.
러시아와의 전쟁이 발발한 직후 가족을 안전한 곳에 은신시키고 자발적으로 시민군에 참여한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18살부터 60살까지 시민군 뿐 아니라 여성, 동원령 의무가 없는 60살 이상 노인들까지 가정에서 화염병과 재래식 무기를 들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식료품과 의료품,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대위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3개 광주·전남 시민단체도 이날 오전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라면서“러시아의 침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한 선제공격이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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