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한화전 스케치]사랑으로 크는 KIA 미래
2022년 02월 26일(토) 21:10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시즌 준비를 해왔던 KIA 타이거즈가 25일부터 광주에서 본격적인 주전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26일에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첫 연습경기도 진행했습니다. 박찬호는 톱타자로 나와 3안타 행진을 하면서 6-4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기분 좋은 안타 행진을 펼친 박찬호가 웃으면서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누구를 향한 박수일까요?

박찬호의 박수를 받은 선수는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프로무대에 뛰어든 ‘고졸 루키’ 윤도현.

프로 첫 연습경기 첫 타석!

시원한 타격과 함께 KIA 덕아웃에서는 환호성이, 한화 덕아웃에서는 ‘김하성’이라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공은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첫 타석에서 씩씩하게 타격을 하고 들어오는 윤도현을 향해 선배들은 웃으면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특히 같이 훈련을 해온 박찬호 선배가 가장 열심히 박수를 보내줬습니다. ‘3안타’ 타자의 여유일까요?

또 다른 ‘고졸 루키’ 강릉고 출신의 좌완 최지민도 처음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5명의 타자를 상대 18개의 공을 던진 최지민은 피안타 하나를 기록했지만 2개의 탈삼진도 뽑아내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구사하면서 컨디션 점검 완료!

선배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당당히 덕아웃으로 향한 투수 막내.

이날 몸을 사리지 않은 수비로 박수를 받은 선수도 있었습니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내야수 황대인.

한화 4번 타자로 나온 정민규의 타구가 높게 떴고, 익사이팅존 깊숙한 곳까지 달려간 황대인이 포구를 위해 자세를 잡았습니다.

수비하기에 까다로운 자리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황대인이 공을 낚아챕니다.

흔들림 없는 편안한 수비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한 황대인!

황대인의 몸을 날린(?) 수비에 2루수 오정환의 웃음이 터졌습니다.

동료들은 웃음과 환호로 황대인을 맞았습니다.

적극적인 주루와 수비 그리고 공격으로 6-4 재역전승을 거둔 KIA는 2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릅니다 .

경기는 오후 12시 30분에 시작됩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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