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 “광주만의 압박 플레이로 승격 관문 넘겠다”
K리그2 11개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
‘주장’ 안영규 “최소 실점으로 승격”
2022년 02월 15일(화) 20:20
15일 열린 2022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이정효(오른쪽) 감독과 주장 안영규.
광주FC가 특유의 압박 플레이로 승격 관문을 넘는다.

오는 19일 개막을 앞둔 K리그2의 11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15일 2022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광주 지휘봉을 잡고 감독 데뷔 시즌을 맞게 된 이정효 감독은 “어떻게 하면 실점을 안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저분한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며 “광주를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 넘치는 팀으로 기억되게 하고 싶다. 광주를 기대해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 감독은 광주의 신선한 에너지를 19일 안방에서 쏟아내게 된다. 새로 K리그2에 가세한 김포FC가 광주의 첫 상대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 데뷔전이다. 안정적으로 갈 생각이다”며 신중하게 새 시즌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또 “매 경기 컨셉을 잡고 가려고 한다. 오늘 경기 컨셉은 ‘공격이다’, ‘수비다’가 아닌 어떤 컨셉으로 매 경기 상대를 어떻게 제압할지 준비할 것이다”며 다양한 전략과 전술 그리고 광주의 색으로 승점을 쌓아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플레이오프를 우선 목표로 해서 차근차근 승격이라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게 이 감독의 목표. 그가 우승 후보로 지목한 팀은 대전하나시티즌이다.

이 감독은 “투자하는 팀이 우승을 해야 한다. 대전이 우승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팀은 대전 옆에 붙어서 바짝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승격 공약도 내놨다.

이 감독은 “광주 시민들, 경기장에 오신 팬을 위해 사비로 경품을 구입해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승격 순간을 꿈꿨다.

주장으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한 안영규는 ‘최소실점’을 이야기하면서 우승 목표를 언급했다.

그는 “선수단 모두 최소 실점으로 리그를 마치고 싶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저분하게, 상대 팀들이 꺼리는 끈끈한 팀을 만들어내고 싶다”며 “지난해 (강등) 아픔이 있었던 만큼 올해 마지막에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젊은 피’가 승리를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주장의 생각이다.

안영규는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으면 한다. (엄)지성 등은 원래 잘하는 선수니 충분히 잘해줄 것 같다”며 “올해 신인으로 입단한 정호연 선수가 기대된다. 실력이 출중한 선수고 K리그 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승격을 하게 되면 경기장에 오신 팬들께 커피차를 준비하겠다. 시즌을 보낸 유니폼과 축구화도 선물하고 싶다”고 승격 공약을 내걸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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