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출신 박덕은 시인, 수필집 ‘창문을 읽다’ 펴내
2022년 01월 25일(화) 21:20
“어리석고, 무디고, 연약하고, 후회스러운 추억들도 많지만 나름대로 보람있게 살아온 과거가 곁에 와서 위로해 주는 지금, 이 수필집이 주는 행복감이 생각보다는 크게 여겨진다.”

화순 출신 박덕은 시인이 수필집 ‘창문을 읽다’(서영)를 펴냈다.

모두 30여 편의 글들은 창작 생활을 하며 일상에서 느낀 단상들을 정갈한 문체로 갈무리한 것들이다. ‘나무도마’, ‘쌍골죽과 대금 소리’, ‘남도의 아버지’, ‘나무의 시간처럼’, ‘나의 어머니’, ‘고무신’, ‘부지깽이’ 등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들이 대부분이다.

그 가운데 다수 작품들은 ‘샘터 수필 문학상’ 수상작 등 문학상 공모전 수상작들로, 그동안 저자의 문학적 성과를 보여준다. 사소한 것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형상화한 작품들은 잔잔한 여운을 준다.

저자는 “시를 쓰게 된 것, 수필과 친하게 된 것, 문학 강의를 하여 문학 제자들이 성장하도록 도와 준 것 등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한다.

한편 저자는 전북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실문예창작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여수해양문학상, 사하모래톱 문학상, 계몽사 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바람은 시간을 털어낸다’, ‘무지개학교’ 등 시집과 문학이론서 ‘현대시창작법’, ‘시의 이론과 창작’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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