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 양파 면적 4.4% 감소…신안 겨울대파는 10% 증가
농경연 ‘농업전망 2022’ 수급동향
전남 등 전국 양파 재배면적 5% 감소
올 생산량 124만8000t…전년비 9%↓
겨울대파 면적 신안 10%↓진도 6%↓
“가격하락에 출하 미루는 농가 많을 것”
전남 등 전국 양파 재배면적 5% 감소
올 생산량 124만8000t…전년비 9%↓
겨울대파 면적 신안 10%↓진도 6%↓
“가격하락에 출하 미루는 농가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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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남 양파 재배면적이 4.4% 감소하면서 전국 양파 생산량은 전년보다 8.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10년 동안 대파는 재배면적이 줄면서 전국 생산량이 연평균 2.0%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한 ‘농업전망 2022’ 행사에서 발표됐다.
연구원은 행사 이튿날 열린 3부에서 ‘산업별 이슈와 전망’을 대주제로 엽근채소, 식량작물, 우제류, 양념채소, 과일, 가금류, 국제곡물, 과채, 단기임산물 등 9개 분과로 나눠 작물생 생산 동향과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해 11월20일 표본농가 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4.4%)을 포함해 전체 4.7%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전국 재배면적은 1만7655㏊로, 전년(1만8532㏊)보다 4.7% 줄어들고, 2017~2021년 평년(1만9949㏊)보다 11.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양파 생산량은 전년 137만t에서 124만8000t으로, 8.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평년(141만t)에 비해서는 11.5% 감소한 양이다.
지난해 전남 양파 생산량은 전년보다 27.9%(12만6305t) 증가한 57만9042t으로, 전국 생산량의 36.7%를 차지했다.
대파는 앞으로 10년 동안 생산량이 연평균 2.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산비 증가와 농가 고령화 영향으로 대파 재배면적은 오는 2031년에는 1만100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1년 재배면적(1만3174㏊) 보다 16.5%(2174㏊) 줄어들고, 30년 전인 2001년(1만3519㏊)보다 18.6%(2519㏊) 감소한 수치다.
반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산성이 올라 향후 10년간 단수는 연평균 0.3%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안·진도 대파를 필두로 한 전남 생산량은 전국의 36% 비중을 차지한다.
겨울대파 주산지인 전남지역의 재배면적이 늘면서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021년산 겨울대파 출하는 전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지역 2021년산 겨울대파 재배면적은 전년 2986㏊에서 3344㏊로, 12.0% 증가했다. 평년 3192㏊에 비해서는 4.8% 늘어난 면적이다.
신안의 경우 전년(1422㏊)보다 10.2% 증가한 1568㏊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산지인 진도 재배면적도 5.8%(1028㏊→1087㏊) 증가했고, 영광 24.4%(289㏊→360㏊), 기타 33.1%(247㏊→329㏊) 등으로 늘었다.
연구원 측은 “2021년산 겨울대파는 생육기 기상호조로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낮은 가격의 영향으로 출하 의향을 미루는 농가가 많을 것”이라며 “겨울대파가 주로 출하되는 1~4월 대파 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4~7월 출하되는 봄대파 재배면적은 경기지역만 4.8% 증가하고 노지 대파가 출하되는 다른 지역은 재배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지역은 시설 대파를 주로 출하하며 출하시기도 상대적으로 이르다.
한편 지난해 농업 생산액은 2020년보다 7.8% 증가한 54조4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생산액은 전년보다 3.2% 줄어든 52조2930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재배업 생산액은 0.6% 줄어든 30조3760억원으로 관측됐다. 과실은 올해 생산성 회복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생산액이 3.7% 감소하고, 채소는 전년 생산액 증가의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2.1% 줄어들 전망이다.
축잠업 생산액 역시 도축량·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의 여파로 전년보다 6.6% 감소한 21조917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농가 소득은 2020년보다 4.3% 증가한 4697만원으로 파악됐다. 공익직불과 수급조절 등 정책효과와 농축산물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농가소득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4671만원일 것으로 관측됐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은 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총수입 감소와 농업경영비 증가로 6.9% 줄어들 전망이다.
농외소득은 농업임금 상승과 자본수입 확대로 3.4% 늘어나지만 이전소득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0.3% 줄어들 것으로 조사진은 내다봤다.
올해 농가 인구는 22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하지만 농림어업 취업자는 귀농·귀촌 증가 영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앞으로 10년 동안 대파는 재배면적이 줄면서 전국 생산량이 연평균 2.0%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한 ‘농업전망 2022’ 행사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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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재배면적은 1만7655㏊로, 전년(1만8532㏊)보다 4.7% 줄어들고, 2017~2021년 평년(1만9949㏊)보다 11.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전남 양파 생산량은 전년보다 27.9%(12만6305t) 증가한 57만9042t으로, 전국 생산량의 36.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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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 증가와 농가 고령화 영향으로 대파 재배면적은 오는 2031년에는 1만100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1년 재배면적(1만3174㏊) 보다 16.5%(2174㏊) 줄어들고, 30년 전인 2001년(1만3519㏊)보다 18.6%(2519㏊) 감소한 수치다.
반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산성이 올라 향후 10년간 단수는 연평균 0.3%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안·진도 대파를 필두로 한 전남 생산량은 전국의 36% 비중을 차지한다.
겨울대파 주산지인 전남지역의 재배면적이 늘면서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021년산 겨울대파 출하는 전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지역 2021년산 겨울대파 재배면적은 전년 2986㏊에서 3344㏊로, 12.0% 증가했다. 평년 3192㏊에 비해서는 4.8% 늘어난 면적이다.
신안의 경우 전년(1422㏊)보다 10.2% 증가한 1568㏊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산지인 진도 재배면적도 5.8%(1028㏊→1087㏊) 증가했고, 영광 24.4%(289㏊→360㏊), 기타 33.1%(247㏊→329㏊) 등으로 늘었다.
연구원 측은 “2021년산 겨울대파는 생육기 기상호조로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낮은 가격의 영향으로 출하 의향을 미루는 농가가 많을 것”이라며 “겨울대파가 주로 출하되는 1~4월 대파 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4~7월 출하되는 봄대파 재배면적은 경기지역만 4.8% 증가하고 노지 대파가 출하되는 다른 지역은 재배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지역은 시설 대파를 주로 출하하며 출하시기도 상대적으로 이르다.
한편 지난해 농업 생산액은 2020년보다 7.8% 증가한 54조4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생산액은 전년보다 3.2% 줄어든 52조2930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재배업 생산액은 0.6% 줄어든 30조3760억원으로 관측됐다. 과실은 올해 생산성 회복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생산액이 3.7% 감소하고, 채소는 전년 생산액 증가의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2.1% 줄어들 전망이다.
축잠업 생산액 역시 도축량·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의 여파로 전년보다 6.6% 감소한 21조917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농가 소득은 2020년보다 4.3% 증가한 4697만원으로 파악됐다. 공익직불과 수급조절 등 정책효과와 농축산물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농가소득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4671만원일 것으로 관측됐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은 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총수입 감소와 농업경영비 증가로 6.9% 줄어들 전망이다.
농외소득은 농업임금 상승과 자본수입 확대로 3.4% 늘어나지만 이전소득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0.3% 줄어들 것으로 조사진은 내다봤다.
올해 농가 인구는 22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하지만 농림어업 취업자는 귀농·귀촌 증가 영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