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세계인의 깐부’
‘오징어 게임’ 출연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 수상
한국 배우로는 최초
2022년 01월 10일(월) 20:40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오영수. /연합뉴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78)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관련기사 17면>

오 씨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기생충’, 2021년 ‘미나리’ 출연진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오 씨는 올해 세 번째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에 도전하는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을 비롯해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오 씨는 게임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았으며 ‘깐부 할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오 씨는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면서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TV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이정재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이 부문은 ‘석세션’의 제레미스트롱에게 돌아갔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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