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구기자 가공제품 ‘인기몰이’
액상스틱·농축 병 등 3종 먹기 쉽고 약효 높아
2022년 01월 09일(일) 17:50
진도군이 지역에서 생산된 구기자를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액상스틱과 농축 병, 구증구포 등 가공제품 3종(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기자는 하수오, 인삼과 더불어 3대 명약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베타인(betaine) 성분이 풍부해 간세포 재생과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동의보감에서도 구기자는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음(陰)을 강하게 하고, 정기(精氣)를 보하고, 얼굴색을 밝게 만들고,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장수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는 해양성 기후와 일조시간이 가장 긴 지리적 특성을 지닌 진도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품질이나 영양 면에서 우수한 구기자가 생산된다.

진도 구기자는 손으로만 짜도 끈끈한 진액이 가득 나오고, 끈끈함이 있어 잘 말린 구기자를 손으로 꽉 쥐었다 펴면 그대로 덩어리로 굳어 타 지역 구기자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활발한 연구를 통해 진보 1호와 진보 2호의 신품종 등록을 완료하는 등 구기자 품종 개량과 보급에도 노력하고 있다.

신품종은 기존 재래종에 비해 병충해에 강하고 당도가 높으며, 수확량도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진도에서는 현재 300여 농가가 42㏊에서 구기자를 생산, 연간 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진도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생산·판매하는 ‘진도 구기자 365’ 제품은 진도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진도아리랑몰과 대형 마트,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 구기자는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면역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진도=박현영 기자 h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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