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신양파크호텔 부지 공유화 사업 본격화
亞아트플라자 설계비 10억 확보
숙식공간·예술인 창작공간 조성
2021년 12월 13일(월) 21:10
광주시가 매입을 결정한 동구 지산동 신양파크호텔.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시가 국비 확보 등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사업을 본격화 한다.

광주시는 “정부에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부지 활용을 위해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끝에 내년도 예산으로 아시아 아트플라자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달 3일 대시민 현장보고회를 통해 무등산 난개발을 막아내고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신양파크 공유화 3대원칙으로 ▲시민 중심의 무등산 공유화 거점조성 ▲무등산권 생태보전과 기후위기 대응 구심점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등산 가치의 세계화 등을 발표했다.

시는 민관정위원회 운영, 시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신양파크호텔 부지 및 주차장 등 외부 공간은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무등산 생태시민정원으로 조성하고, 신양파크호텔 기존 건축물은 보존하되 누구나 머무를 수 있도록 생태·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해 무등산 생태시민호텔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1·2층은 문화·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어 시민이 쉽게 접근해 공유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설계공모 등을 통해 폭 넓은 세부 계획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공유화 사업 추진을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2022 연차별 실시계획을 기반으로 한 사업 건의서를 만들어 수차례 국회를 방문했으며, 사업의 타당성 및 국비확보의 필요성 등을 적극 피력한 결과 설계용역비 등으로 2022년 연차별 사업비 10억원을 우선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신양파크 호텔 관련 ‘아시아 아트 플라자’ 조성사업은 연차별 사업으로 국비 150억원 등을 투입해 부지 및 기존 객실을 활용한 숙식공간, 예술인 창작공간, 문화·교육을 위한 복합예술공간 등을 조성하게 된다.

신재욱 광주시 도시계획과장은 “대화와 소통을 통한 민관정의 협치 행정으로 무등산권의 난개발을 막아내고 신양파크호텔을 누구나 찾아와 머무를 수 있도록 시민에게 돌려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국비확보로 사업추진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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