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양을산 “맨발 산행…흙길 밟으며 힐링하세요”
‘맨발로 청춘길’ 조성
울창한 숲 속 왕복 3㎞ 구간
세족장·신발장 등 편의시설 설치
2021년 11월 22일(월) 19:10
목포 양을산을 찾은 시민들이 맨발로 산책길을 걸으며 힐링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산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산림욕장이나 다름없는 목포 양을산에 ‘맨발로 청춘길’이 조성됐다.

맨발로 청춘길은 맨발로 걷는 숲길로, 맨발로 걸으면 청춘처럼 건강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용해동 청산아파트 뒤 체육공원에서 양을산 산림욕장 태을계곡까지 왕복 3㎞ 구간에 조성됐다.

이 곳은 숲이 울창하고 평탄한 지형의 흙길이어서 누구나 쉽게 맨발 산행을 체험할 수 있다.

목포시는 맨발 산행길 조성을 위해 자갈길을 흙길로 정비하고 세족장, 신발장,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양을산을 비롯해 유달산, 입암산 등 맨발로 걷는 길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1일 맨발걷기길을 찾은 김종식 목포시장은 “건강증진에 효과적인 맨발산행이 새로운 산행 문화로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유달산, 입암산 등으로 맨발 산책길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에서도 도내 맨발걷기 좋은 곳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교부세를 신청했다.

전남도는 최근 목포 양을산을 비롯해 영광 물무산, 진도 운림산림욕장, 함평천지길,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 등 8곳을 맨발걷기 좋은 곳으로 선정하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맨발걷기가 면역력 증진, 혈액순환, 각종 염증 및 스트레스 해소 등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맨발걷기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목포=문병선 기자·서부취재본부장 m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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