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탄소흡수·기후위기 대응·생물 다양성 보전 사업 선제적 추진
85억 들여 9곳 생태계 복원…영산강·황룡강·광주천 생태습지 조성
![]() 광주시청 전경 |
광주시가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선도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그린 인프라 사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복원을 위한 습지 등 생태공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 탄소흡수와 기후복원, 생물 다양성 보전 효과 등 ‘일석삼조’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후위기 대응과 2045(년) 탄소중립 도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자연생태 기반 그린인프라 확충 사업에 나서고 있다.
자연생태 기반 그린인프라 사업은 도시지역에서 자연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에게 건강하고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등 기후변화의 현실적 대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의 그린인프라 구축 사업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시는 가장 먼저 생태계 복원을 위해 도심 내 방치·훼손된 유휴공간을 대상으로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하고 생태휴식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85억원을 들여 총 9곳 24만8000㎡의 생태계를 복원 중이다. 시는 야생생물의 서식지 복원부터 훼손된 생태계·하천 복원, 산림과 단절된 생태축 연결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에게 생태체험과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매년 1곳 이상을 지정해 복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생태계 훼손을 유발한 사업자가 납부하는 ‘생태계보전협력금’으로 진행되며, 자연환경 총량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시는 또 지난해 12월8일 도심 내 최초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장록습지(2.70㎢)의 보전계획 완료시점(11월)에 맞춰 후속 보전·복원사업을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한다. 특히 장록습지와 연접해 생태축 확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황룡강대상공원(3만2000㎡)의 오염원 유입 저감과 훼손지 복원사업을 하고, 교육·체험·주민참여를 위한 거점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그린인프라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지역 3대 블루네트워크인 영산강과 황룡강, 광주천을 중심으로 교란식물 서식실태 조사를 실시해 환경부 지정 교란생물(33종 1속) 중 6종을 확인하고, 2019년부터 10여 t을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광주시는 지역사회와 미래세대에 생태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환경 프로그램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에도 시 주관으로 장록습지에서 ‘제1회 2021 장록국가습지 생물다양성 대탐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는데, 참여 시민들은 “생태전문가와 함께 일정한 지역을 관찰하고 탐사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몰랐던 우리지역의 다양한 생물종을 직접 보고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만족해했다.
박재우 광주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2045 탄소중립 광주’ 달성과 기후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면서 “타 자치단체에서 광주의 장록국가습지 지정 등 그린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는 등 전국인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자연생태 기반 그린인프라 사업은 도시지역에서 자연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에게 건강하고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등 기후변화의 현실적 대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의 그린인프라 구축 사업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시는 가장 먼저 생태계 복원을 위해 도심 내 방치·훼손된 유휴공간을 대상으로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하고 생태휴식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85억원을 들여 총 9곳 24만8000㎡의 생태계를 복원 중이다. 시는 야생생물의 서식지 복원부터 훼손된 생태계·하천 복원, 산림과 단절된 생태축 연결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에게 생태체험과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해 12월8일 도심 내 최초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장록습지(2.70㎢)의 보전계획 완료시점(11월)에 맞춰 후속 보전·복원사업을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한다. 특히 장록습지와 연접해 생태축 확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황룡강대상공원(3만2000㎡)의 오염원 유입 저감과 훼손지 복원사업을 하고, 교육·체험·주민참여를 위한 거점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그린인프라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지역 3대 블루네트워크인 영산강과 황룡강, 광주천을 중심으로 교란식물 서식실태 조사를 실시해 환경부 지정 교란생물(33종 1속) 중 6종을 확인하고, 2019년부터 10여 t을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광주시는 지역사회와 미래세대에 생태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환경 프로그램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에도 시 주관으로 장록습지에서 ‘제1회 2021 장록국가습지 생물다양성 대탐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는데, 참여 시민들은 “생태전문가와 함께 일정한 지역을 관찰하고 탐사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몰랐던 우리지역의 다양한 생물종을 직접 보고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만족해했다.
박재우 광주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2045 탄소중립 광주’ 달성과 기후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면서 “타 자치단체에서 광주의 장록국가습지 지정 등 그린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는 등 전국인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