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운군 추모 촛불집회…재발 방지 촉구
![]() 지난 16일 서울시청 광장앞에서 여수 실습생 故 홍정운군의 친구들과, 전국 특성화고 학생들이 모여 홍군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전국특성화고등노동조합 제공> |
여수 요트업체에서 현장실습 중 숨진 여수해양과학고 실습생 고(故) 홍정운(18)군 사고와 관련, 홍군 친구들이 서울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재발 방지와 관련자 처벌의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홍군을 추모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추모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군의 친구들이 참석, 사고로 숨진 홍군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홍군과 친했던 친구 A군은 “몇달 전 함께 편의점을 갔는데 정운이가 개인요트를 가지고 사업을 해보고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면서 “같이 해보자고 한 정운이는 없지만 정운이를 대신해 반드시 그 꿈을 이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A군은 “여수에서도 11일째 정운이를 추모하는 지역민들이 모이고 있다”면서 “흐지부지 끝내지 않게 힘과 용기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홍군과 3년 동안 같은 반이던 김준혁군도 “정운이는 닮고 싶을 정도로 생각이 깊고 주변 사람을 먼저 챙기는 착한 친구”였다며 “같이 학교를 다니면서 함께 하자고 했던 약속이 많은데…”라며 속상해했다.
다른 친구 이민주양은 “낯선 현장을 처음 마주하는 어린 학생들이 다치지 않는 안전한 현장실습장을 만들어달라”면서 “정운이같은 어린 학생이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책임져달라”고 호소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17일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홍군을 추모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추모집회가 열렸다.
홍군과 친했던 친구 A군은 “몇달 전 함께 편의점을 갔는데 정운이가 개인요트를 가지고 사업을 해보고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면서 “같이 해보자고 한 정운이는 없지만 정운이를 대신해 반드시 그 꿈을 이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A군은 “여수에서도 11일째 정운이를 추모하는 지역민들이 모이고 있다”면서 “흐지부지 끝내지 않게 힘과 용기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다른 친구 이민주양은 “낯선 현장을 처음 마주하는 어린 학생들이 다치지 않는 안전한 현장실습장을 만들어달라”면서 “정운이같은 어린 학생이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책임져달라”고 호소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