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양·순천 중학교서 코로나 집단 감염
2학기 개학과 동시 발생 지역사회 확산 ‘초비상’
2021년 09월 07일(화) 19:53
7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이 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광주와 전남 광양, 순천 중학교에서 다수의 학생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교육당국도 전면등교 방침을 정하고 2학기 개학과 동시에 학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학교 현장의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에선 이날 오후 2시 현재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4332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고용사업장 전수 검사 과정에서 13명, 전남대병원 관련 4명, 북구 모 중학교 관련 1명, 광산구 물류센터 관련 1명, 서울 확진자 관련 1명, 광주 확진자 관련 8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2명이 확진됐다. 전날 학생 11명, 교사 2명 등 13명이 확진된 광주의 한 중학교에선 이날 가족 1명과 학생 1명 등이 추가돼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3학년 검사에서 확진자가 쏟아짐에 따라 1, 2학년까지 포함해 모두 312명을 전수 검사했다. 결과에 따라 현재 97명인 자가 격리 대상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도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광양 모 중학교 집단감염 관련해선 가족 8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순천에서는 이날 중학교 2곳과 초등학교 1곳, 고교 1곳에서 각각 1명씩 모두 4명이 신규 확진됐다. 순천 학생 감염 사례 일부는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거나 최근 확진된 부친에게서 중학생, 초등생 학생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학교발 감염이 가족간 전파 등으로 이어짐에 따라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시도민들도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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