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예술인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극단 ‘우아’ 2~5일 예린소극장
연극 ‘단칸방의 메데이아’ 공연
2021년 09월 01일(수) 18:20
극단 우아는 오는 2~3일 예린소극장에서 연극 ‘단칸방의 메데이아’를 선보인다.
광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극을 펼쳐온 극단 우아(대표 성화숙)가 코로나 시대 예술인의 자화상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극단 우아는 오는 2~3일 오후 8시, 4일 오후 4시·7시, 5일 오후 4시 예린소극장(광주시 동구 궁동 36-6)에서 연극 ‘단칸방의 메데이아’를 공연한다.

공연은 1인극 ‘메데이아’를 준비하던 두 배우 ‘청’과 ‘연’이 코로나 19로 폐쇄된 극장에 찾아오며 시작된다. ‘청’은 자신이 배우를 할 테니 ‘연’에게 관객이 되어달라고 요청하며 극을 선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배우이기에 서로의 관객이 되려 하지 않고,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1인극을 펼쳐나간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극장에서 2인극 같은 1인극이 시작된다.

제39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코로나19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예술업계 종사자들의 애환을 묘사함으로써 ‘배우의 존재 이유’와 ‘생존의 현실’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무대와 객석을 비롯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출은 성화숙이 맡았으며 이호용·유우헌·이사라·차한결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극단 우아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시도하는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극단으로 낭독극 ‘비밀의 화원’, 폴 퍼포먼스 연극 ‘몽상가들’를 비롯해 ‘아름답고 스산한 그의 집필일기’, ‘테이레시아스의 눈’, ‘정의의 사람들’, ‘내발은 환상적이야’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관람료 1만5000원. 인터파크티켓과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10-2970-0113.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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