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24~25일 조합원 투표
2021년 08월 22일(일) 18:50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던 금호타이어 노사가 2021년 임금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의 잠정 합의안이 노조원 투표에서 부결된 지 21일 만이다.

22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0일 오후 진행한 16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부결된 기존 합의안에 사측의 우리사주 451억원 지급 방안을 노사가 논의한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25일 임금 동결과 국내공장 고용안정 및 베트남공장 증설 관련 미래위원회 추진, 광주공장 이전 협의체 구성, 우리사주 분배(사측 250억원 출연), 휴가비 20만원 인상 등을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51.6%가 반대,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조는 다시 수정된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노조는 재교섭 과정에서 사측이 어떠한 입장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규탄하며 지난 17일 광주공장 크릴 룸을 시작으로 곡성공장 크릴 룸 등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후 농성을 중단하고 교섭을 재개해 이 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한편 노조는 조합원 설명회를 한 뒤 오는 24∼25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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