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광주 도시가스 요금 산정 절차 존중”
광주시에 의견 전달 … 자본구조 준수·고용 안정 등 약속
2021년 07월 07일(수) 20:10
광주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해양에너지를 인수해 지역사회에서 반발을 사고 있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는 7일 도시가스 요금 산정 절차 존중, 자본구조 준수, 고용 안정 등을 약속했다.

맥쿼리는 이날 오후 광주시를 방문해 시 관계자들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맥쿼리는 광주시 관계자를 만난 뒤 경영 계획에 대한 의견서를 참고자료로 배포했다. 맥쿼리는 의견문에서 “해양에너지 인수와 관련, 지역 사회가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도시가스 요금과 자본구조 준수, 고용, 지역사회 역할에 대한 경영 계획을 설명했다.

맥쿼리는 우선 지역사회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 “도시가스 요금은 도시가스사업법, 산업통상자원부가 정한 도시가스 공급 비용산정기준 및 주무 관청이 승인한 공급 규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해당 절차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자의적인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는 제2순환도로 운영과정에서 논란이 된 자본구조 변경과 관련해서도 “도시가스사업법이 요구하는 자본구조 준수와 회사 경영상 재무상태의 변동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시설유지관리, 도시가스 요금 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맥쿼리는 또 해양에너지의 부실화, 직원 고용불안, 노동환경 악화 등 우려에 대해서는 “1982년에 설립된 해양에너지가 오늘의 지위를 얻기까지 전력해 온 임직원을 존중하며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맥쿼리는 “도시가스 공급업은 시민 삶에 필수적인 공공재임을 이해하며 서비스 향상, 산업재해 방지, 미공급 지역에 대한 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역사회의 주요 이해 관계자인 지방 정부, 의회, 언론, 시민단체와의 소통뿐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역사회와 소통이 없었다며 맥쿼리에 인수 과정, 협상 내용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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