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도 중고차도 친환경이 대세
지난달 내수 판매 2만6983대
전년 동기대비 57% ‘껑충’
중고차 시장 검색 29% 증가
인프라 확충에 수요 늘 듯
전년 동기대비 57% ‘껑충’
중고차 시장 검색 29% 증가
인프라 확충에 수요 늘 듯
![]() 지난달 국내 친환경차는 전년보다 57% 증가한 2만6983대 팔렸으며, 수입 친환경차 신규 등록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보조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는 5990만원으로 판매가를 책정한 전기차 ‘더 뉴 EQA’.<메르세데스-벤츠 제공> |
![]() 올 하반기 출시될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기아 제공> |
자동차업계가 전용전기차를 필두로 친환경차 신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고, 충전인프라가 확대되면 매년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 차를 살 때 중고차 판매까지 고려해 내연기관을 선택하기보다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차 ‘아이오닉 5’.<현대차 제공> |
친환경차 수출 대수 비중은 전체 19.0%로, 수출금액은 하이브리드차가 큰 폭(221.7%)으로 증가해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연료별로 보면 같은 기간 가솔린이 1만1677대로 12.2%가 줄었고, 디젤은 3105대로 무려 51.5%나 감소했다. 이와 달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6695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대비 127.8%가 급증했고, 전기차도 560대로 156.9%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43대가 팔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무려 389.9% 증가하는 등 수입차 모델에서도 친환경차 판매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여기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직영중고차기업 ‘케이카’에 따르면 올해 1~5월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친환경차 검색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9% 증가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검색량은 지난해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 각각 7000여건 수준이었던 반면, 올해 1분기(1~3월)에는 9000여건을 뛰어 넘었다. 또 올 2분기(4~6월)는 아직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최근 1만여건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 토요타 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 |
실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더 뉴 EQA’를 7월 국내에 출시하면서 판매가격을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6000만원 미만으로 책정, 승부수를 띄운 상황이다. 테슬라 역시 모델Y 최저 트림 가격을 5999만원으로 맞춰 출시하기도 했다.
일본 브랜드 역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친환경차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렉서스는 지난 3월 플래그십 모델 ‘렉서스 New LS’ 출시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토요타 역시 지난 4월 하이브리드 미니밴 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덕분에 일본차 브랜드는 지난달 판매가 전년 대비 21.7% 증가하며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밖에 국내에서는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고, 기아도 곧 첫 전용전기차 ‘EV6’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친환경차 점유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