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행복하라 - 법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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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1932~2010)은 1976년 첫 산문집 ‘무소유’를 발간했다. 이후 ‘새들이 떠난간 숲은 적막하다’, ‘오두막 편지’ 등 맑고 깊은 사색이 담긴 주옥 같은 에세이집을 여러 권 펴냈다. 그러나 살아생전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대부분 책이 절판되었던 탓에 스님의 글을 좋아하는 많은 이들은 안타깝게 생각했다. 이후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유지를 받은 법인 ‘맑고 향기롭게’는 출판사와 협의를 통해, 대표수필을 엮은 ‘스스로 행복하라’를 출간했다.
이번에 나온 ‘스스로 행복하라’는 10만 부 출간을 기념해 나왔다.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이들이 지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 나온 스님의 글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는 말. 한번 지나가 버린 과거를 가지고 되씹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기대를 두지 말고, 바로 지금 그 자리에서 최대한으로 살라는 이 법문을 대할 때마다 나는 기운이 솟는다. 우리가 사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다.”
법정스님은 현재의 중요성을 그렇게 일깨웠다. 지나가버린 과거나 언제 올지 모를 미래에 얽매여 살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얘기다.
또한 스님은 일상에 갇힌 많은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우리가 가진 것만큼 행복한가?” 스님은 몸소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며 깊은 사유와 진리가 담긴 말로 울림을 주었다. “사람의 심성은 마치 샘물과 같아서 퍼낼수록 맑게 고인다. 퍼내지 않으면 흐리고 상한다. 많이 줄수록 많이 받는다”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한번쯤 되새겼으면 하는 구절이다.
<샘터·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는 말. 한번 지나가 버린 과거를 가지고 되씹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기대를 두지 말고, 바로 지금 그 자리에서 최대한으로 살라는 이 법문을 대할 때마다 나는 기운이 솟는다. 우리가 사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다.”
또한 스님은 일상에 갇힌 많은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우리가 가진 것만큼 행복한가?” 스님은 몸소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며 깊은 사유와 진리가 담긴 말로 울림을 주었다. “사람의 심성은 마치 샘물과 같아서 퍼낼수록 맑게 고인다. 퍼내지 않으면 흐리고 상한다. 많이 줄수록 많이 받는다”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한번쯤 되새겼으면 하는 구절이다.
<샘터·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