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도 기후 위기 대응 절실하다-김성안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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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이에 비추어 10년 뒤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생각해 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기술의 발달로 생활이 더 편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전 인류의 생존이 달린 크나큰 위기 상황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바로 기온 상승과 기후변화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당일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Paris Climate Change Accord)에 재가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였고,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기후정상회의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고자 나서고 있다. 이는 인류의 미래에 있어 그만큼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총회를 남해안·남중권에서 공동 개최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큰 지지를 보내 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후변화 문제와 대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2도 높았고 기온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3년 중 한 해였다고 한다. 2015년 12월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장기적으로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하였는데, 이를 감안하면 현재까지 기온 상승은 가히 위협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원인으로는 산업화 이후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된 것을 들 수 있다. 온실가스는 공장이나 자동차에서뿐만 아니라 트랙터와 경운기 등과 같은 농기계를 이용할 때도 발생한다. 또한 젖소와 같은 가축의 사육 과정에서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발생한다. 이런 모습은 기후변화라는 큰 위기 앞에서 그 책임을 논할 때 농업 역시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증거이다.
기온 상승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라는 큰 위기를 사전에 대비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생명의 땅인 지구와 함께 농업에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변화와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농업기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다. 경유 등과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농기계를 전기 농기계로 대체하면 농작업을 수행하는 데 화석연료의 연소가 수반되지 않으므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게 된다.
둘째, 축산 기술의 변화이다. 가축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해 메탄 저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료를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하거나 대규모 사육 시설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포집하여 대기 중으로 나오지 않게 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셋째, 해수 농업 연구의 확대이다. 해수 농업이란 해수를 활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다. 다만 담수를 사용하던 기존의 농경지와 작물에 해수를 적용하는 경우 그에 대한 영향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작물 생육 특성에 적합한 농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넷째,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 센터를 조성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미래 기후변화의 시작점은 남해안 지역이다. 따라서 그 준비도 필연적으로 남부 지방의 농경지가 많이 분포된 지역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 및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총회를 남해안·남중권에서 공동 개최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큰 지지를 보내 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후변화 문제와 대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원인으로는 산업화 이후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된 것을 들 수 있다. 온실가스는 공장이나 자동차에서뿐만 아니라 트랙터와 경운기 등과 같은 농기계를 이용할 때도 발생한다. 또한 젖소와 같은 가축의 사육 과정에서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발생한다. 이런 모습은 기후변화라는 큰 위기 앞에서 그 책임을 논할 때 농업 역시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증거이다.
기온 상승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라는 큰 위기를 사전에 대비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생명의 땅인 지구와 함께 농업에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변화와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농업기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다. 경유 등과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농기계를 전기 농기계로 대체하면 농작업을 수행하는 데 화석연료의 연소가 수반되지 않으므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게 된다.
둘째, 축산 기술의 변화이다. 가축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해 메탄 저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료를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하거나 대규모 사육 시설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포집하여 대기 중으로 나오지 않게 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셋째, 해수 농업 연구의 확대이다. 해수 농업이란 해수를 활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다. 다만 담수를 사용하던 기존의 농경지와 작물에 해수를 적용하는 경우 그에 대한 영향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작물 생육 특성에 적합한 농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넷째,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 센터를 조성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미래 기후변화의 시작점은 남해안 지역이다. 따라서 그 준비도 필연적으로 남부 지방의 농경지가 많이 분포된 지역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 및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