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1년 06월 04일(금) 00:00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2014년 귀촌해 농촌에서 돼지가 자라는 환경을 보고 채식을 결심했다는 저자 이동호가 동물을 키우고 먹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카카오의 글쓰기 플랫폼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으로 저자는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 인간과 인간이 먹는 동물이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창비·1만5000원>

▲로비스트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세뇌하는가=로비스트는 ‘돈’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 산업에 연루된 과학자, 기업과 결탁하는 정부, 활동 규제 대상과 긴밀한 규제기관 등 여러 요인들은 이리저리 얽혀 정글을 이루고 있다. 프랑스 저널 르몽드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 스테판 오렐은 로비스트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고 의혹을 생산하는지 밝힌다.

<돌배나무·2만5000원>

▲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지난 2017년 창비신인시인상을 받은 최지은의 첫 번째 시집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느끼는 상실감과 슬픔을 애잔한 노래로 풀어낸다. 시인은 마흔일곱 편의 시를 하나의 긴 시처럼 받아들이며 썼다고 한다. 시적 화자는 애도와 슬픔 속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고통과 어둠을 생의 원동력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 <창비·9000원>

▲수학은 과학의 시다=프랑스의 수학자인 저자 세드리크 빌라니가 전하는 수학의 아름다움에 관한 에세이다. 저자는 시와 수학이 우리의 주변 세계를 표현하는 서로 다른 방식이라고 말한다. 또 시인이 평범한 대상들에서 뜻밖의 의미를 찾아내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선사하듯, 수학자도 복잡한 현실 세계를 수식으로 새롭게 밝혀내는 ‘과학의 시인’이라고 주장한다. <궁리·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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