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신고하고… 10대 소녀 극단적 선택
2021년 05월 31일(월) 21:20
성폭력 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청소년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행 피해 신고를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A(17)양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A양은 31일 새벽 3시 30분께 광주시 광산구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양은 부모에게 메모 형식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양은 지난 29일 밤 인근 지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다 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 추가로 성폭력 범죄의 정황을 발견해 A양 등 4명에 대한 조사를 해바라기센터로 의뢰해 1차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이후 다음날인 31일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귀가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과 함께 있었던 3명을 불러 신고 내용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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