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외식 물가 ‘꿈틀’…자장면·삼겹살 올라
3월 8개 품목 중 5개 상승
전남 자장면값 5.2% ‘껑충’
김치찌개·칼국수·김밥은 그대로
2021년 05월 09일(일) 18:25
지난 3월 기준 자장면 1인분 평균 가격은 광주 5500원·전남 5611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9%(100원), 5.2%(278원) 상승했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지난 3월 기준 광주·전남지역 주요 8개 외식 물가 가운데 5개 품목 가격이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 지방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자장면 1인분 평균 가격은 광주 5500원·전남 5611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9%(100원), 5.2%(278원) 상승했다.

비빔밥 1인분 가격은 광주는 2.5%(200원) 오른 8100원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7444원으로, 전년보다 4.7%(333원) 올랐다.

냉면 가격은 전남이 7444원에서 7556원으로 1.5%(112원) 상승했고, 광주는 7800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삼계탕 가격은 광주 1만4400원·전남 1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200원), 1.6%(222원) 올랐다.

삼겹살 200g(환산 후) 가격은 광주가 1만2756원으로, 전년보다 1.6%(200원) 올랐다. 전남은 1만5000원에서 1만5346원으로, 2.3%(346원) 상승했다.

지난해와 가격이 변함 없는 품목은 김치찌개 백반(광주 7100원·전남 6389원), 칼국수(광주 7000원·전남 7111원), 김밥(광주 2400원·전남 2111원) 등 3개 품목이다.

한편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외식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광주 3.6%·전남 2.6% 상승했다.

광주 상승률은 지난 2018년 5월(3.7%)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다. 전남 외식물가 상승률은 2018년 8월(4.3%)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외식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올랐는데, 이는 2019년 6월(1.9%)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통계청 측은 “농축수산물 등 원재료비 인상, 임차료 등 운영비가 많이 올라서 외식비가 전반적으로 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킨, 분식처럼 배달 비중이 높은 품목의 경우 배달료까지 함께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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