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9함 선상추모식 지원 논란 해경 “세월호 유족에 깊이 사죄”
2021년 04월 12일(월) 23:00
해경이 세월호 참사 해역 선상추모식 취소〈광주일보 4월 12일자 6면〉와 관련, 공식 사과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지휘함이었던 3009함을 선창 추모식에 지원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해양경찰은 지난해 4월 제 6주기 선상추모식에 3000t급 함정을 2차례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도 지난 11일 예정된 선상 추모식 행사와 관련, 목포해경 소속 3000t급 함정을 지원하고자 했다”며 “목포해경이 보유한 3000t급 함정 2척 중 3015함은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등 현안 경비활동 중으로 3009함을 지원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해경은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지휘함이었던 3009함을 추모식에 지원하려다 가족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16일로 예정된 2차 선상 추모식에는 3015함으로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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