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축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오늘 개막
40여개국 69작가 참여
2021년 03월 31일(수) 00:00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축제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31일 프레스 오픈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드디어 돛을 올린다.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두 차례나 연기됐고 전시 일정도 4월1일부터 5월9일까지, 당초 72일에서 39일로 대폭 축소됐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40여개국 69작가(팀)가 참여해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광주리서치 등을 통한 40여점의 신작도 만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본전시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올해 처음 전시장으로 활용되는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극장, 양림동호랑가시나무 아트 폴리곤 등이다. 또 2018년부터 진행해온 광주비엔날레 커미션과 파빌리온 프로젝트, 5·18 40주년 기념전 ‘메이투데이’전 등이 비엔날레 기간 동안 옛 국군광주병원, 국립아시아문환 전당 등에서 열려 광주 시내 곳곳이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데프네 아야스·나타샤 진발라 공동 예술감독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온라인 전시를 강화, 공식웹사이트와 유튜브채널,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는 주제전의 첫 번째 전시장으로 활용됐던 1전시실이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는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변신했다는 점이다. 이곳에는 오우티 피에스키의 ‘함께 떠오르기’ 등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과 함께 매표소, 의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행사를 치르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쉬는 날 없이 운영됐던 광주비엔날레는 올해 처음으로 월요일 휴관하며, 전시 오픈 시간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췄다. 또 단체 관람객은 받지 않으며 전시관람은 예약제와 현장 판매를 병행해 운영한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7시 30분 비엔날레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예술감독의 영상 전시설명 등이 진행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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