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경영 위기를 겪는 지역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자체 법인카드를 개발해 사용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역 경제가 살아야 학교가 상생 발전 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자체 법인카드 발급을 골자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도 교육청은 전남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 카드 ‘전남교육 지역 상생카드’를 개발, 기존 법인카드 대신 우선 사용하도록 했다.

일선 학교와 산하 기관 전체 예산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이 카드를 활용, 의무 집행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업체를 보호하고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입찰공고 때 지역 제한을 적극 활용하고, 물품(100만원 이상)을 타 지역에서 구매할 경우 사유를 기재토록 했다.

지역 업체 제품 구매를 위해 학교장터(S2B)에 ‘전남업체 코너’ 개설도 요청했다.

상품권도 지역 상품권이나 온누리 상품권을 우선 구매하고 학습준비물·도서·약품 등은 인터넷 구매 대신 되도록 지역 업체를 이용하도록 하는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계약과 구매지침을 마련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교직원의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호남연수원,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손잡고 주기적으로 교육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역 업체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이행에 모든 기관 교직원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