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특별전 3월 3일까지 CGV·광주극장
2021년 02월 25일(목) 21:40
아비정전
1980~90년대 홍콩 영화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왕가위 감독. 독특하고 환상적인 미장센, 감각적인 영상 미학과 메시지로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해 큰 사랑을 받았던 왕가위 감독의 작품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CGV와 광주극장이 왕가위 감독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CGV는 지난 11일부터 ‘All About Wong Karwai: 왕가위 특별전 시즌 2’를 진행중이다. 오는 3월 3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에서는 그가 연출한 작품 11편을 모아 선보인다.

라인업은 ‘열혈남아(1988)’, ‘아비정전(1990)’, ‘중경삼림(1994)’, ‘타락천사(1995)’, ‘해피 투게더(1997)’,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1999)’, ‘화양연화(2000)’, ‘2046(2004)’, ‘에로스: 왕가위 감독 특별판(2004)’, ‘동사서독 리덕스(2008)’, ‘일대종사(2013)’ 등이다.

중경삼림
광주에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와 ‘에로스: 왕가위 감독 특별판’을 제외한 모든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영화 ‘중경삼림’, ‘타락천사’,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2046’ 5편은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향상된 버전으로 상영돼 관객들은 선명한 화질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CGV는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먼저, 영화 티켓과 배지, 스틸 엽서 3종 세트로 구성된 ‘해피투게더’ 더 스페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중경삼림’ 관람객 전원에게는 스페셜 포스터(A3)를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아트하우스 클럽 아티스트 등급 고객이라면 스페셜 포스터를 받을 수 있다.

광주극장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와 ‘중경삼림’, ‘타락천사’를 특별상영한다.

26일부터 3월3일까지 4차례 상영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는 영화 ‘해피 투게더’의 또 다른 이야기다. 낯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방인이 되어 영화를 찍는 동안 겪은 우여곡절을 담은 영화다.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촬영과 자꾸만 미루어지는 일정, 스태프와 배우들의 고뇌 등 영화에서 담지 않은 뒷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두 개의 독특한 로맨스로 왕가위 감독의 신드롬을 일으킨 ‘중경삼림’은 3월4일 개봉하며,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여명과 금성무, 그리고 이가흔 주연의 ‘타락천사’는 3월11일부터 17일까지 4회 스크린에 오른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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