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 광주의 밤을 밝힌다
2021년 02월 25일(목) 05:00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광주가 올해 그 이름에 걸맞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풍부한 인프라와 최첨단 기술 및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광주의 밤을 화려하게 밝히겠다는 것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 예술과 디지털 기술 결합의 기지가 될 AMT센터(Art & Media Technology)가 올해 말 광주 남구 천변좌로에 들어설 예정이다. AMT센터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예술과 기술, 산업 분야의 다양한 주체들이 상호 교류하는 국제적·실험적 창의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4차산업의 핵심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미디어아트 전시, 세계기록유산인 5·18 기록물을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하는 ‘딥 스페이스’ 등 독보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올해는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된 지 7주년이 되는 해다. 시는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홀로그램 극장 오픈, 유네스코 창의벨트 등 인프라 조성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이들 사업이 ‘예술’에만 치우친 나머지 ‘산업’과의 연계성이 떨어져 ‘유네스코’라는 로고가 지닌 고부가가치를 잘 살려 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에 시가 제시한 비전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도시로 거듭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비엔날레 등 지역의 대표 브랜드들과 연계할 경우 문화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아무리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배인 법이니 이번 장밋빛 로드맵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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