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링크플러스 사업단 자료집 발간] 잊혀져가는 광주 역사 기록으로 묶다
‘…청춘 DNA를 간직한 충장로’
‘민주화의 횃불 금남로’ 두 권 발간
삶과 추억 깃든 광주 건축물 등 기록
2021년 02월 16일(화) 00:00
조선대 링크플러스사업단 관계자들이 ‘광주의 배꼽, 청춘 DNA를 간직한 충장로’와 ‘민주화의 횃불 금남로’ 등 자료집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대 제공>
광주 시민들의 삶과 추억이 깃든 근대건축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도심재개발 등으로 기억창고와 같은 건축물, 골목, 삶의 역사가 하나하나 지워지고 있는 것이다.

조선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단장 김춘성)이 ‘광주의 배꼽, 청춘 DNA를 간직한 충장로’와 ‘민주화의 횃불 금남로’ 등 두 권의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는 광주의 잊혀져가는 모습들을 기록으로 ‘묶고 잇는’ 사업의 첫 결실이다. 사업단이 ‘찰나와 억겁이 빚은 광주’ 자료집 제작프로젝트를 시작한지 석달여만이다.

자료집에 포함된 스토리텔링과 고증자료에서 발췌한 내용들을 통해 그 때 그 시절의 사회·문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조선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학교의 다양한 인문학적 인프라와 자료를 기반으로 재학생, 졸업생, 청년단체와 협업, 광주의 경제·문화·역사 1번지인 충장로, 금남로의 풍성한 스토리를 책으로 엮었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장은 “호남상권 1번지 충장로와 광주정신 1번지 금남로의 상징적 의미는 매우 크다”며 “광주의 자긍심인 충장로, 금남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광주의 100년 된 학교·병원·극장·공원 등을 연재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잊혀져가는 광주’를 ‘기억하는 광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발간 책임을 맡은 김종원 교수는 “기록은 그 자체가 역사다. 잊혀지는 광주가 안타까워 늦었지만 기록하고 담기 위한 일을 시작했다”면서 “오늘의 광주를 만든 역사를 온전하게 후대에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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