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체력 탄탄’ 광주은행, 코로나에도 ‘선방’
지난해 당기순이익 1602억 달성…송종욱 행장 부임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
지역 밀착 경영·고객 중심 성과…광주·전남 대표은행 위상 굳건
2021년 02월 09일(화) 15:24
광주시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602억원을 달성하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9일 광주은행은 2020년 연간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이 1602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연말 명예퇴직에 따른 일시적 비용을 감안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실질적으로 1727억원 수준이라고 광주은행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9년에는 명예퇴직자가 없었다.

지난 2017년 9월 광주은행 공채 출신 첫 행장으로 송종욱 은행장이 선임된 뒤 그해 13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2018년 1535억원, 2019년 1733억원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송 행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3월 연임한 뒤 지난 달 한 차례 연임이 확정되며 2년 동안 광주은행을 더 이끌게 됐다.

영업이익은 2119억원(2019년 2324억원)으로 연말 명예퇴직 비용과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추가 적립한 충당금 220억원을 감안하면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보이며 기초체력의 견고함을 보여줬다.

또 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선제적인 건전성관리로 고정이하여신비율 0.43%와 연체비율 0.39%를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7.60%, 보통주자본비율은 15.47%로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광주은행은 이러한 성과는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을 바탕으로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를 실현하는 송종욱 행장의 지역 밀착경영, 고객 중심 현장경영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광주은행은 2023년까지 당기순이익 2400억원을 달성하자는 ‘240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900억원, 2022년에는 2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68년 11월20일, 자본금 1억5000만원, 직원 57명으로 출발한 광주은행은 창립 52년 만에 자본금 2566억원, 1600여 임직원이 함께하는 광주·전남 대표 향토은행으로 성장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올해 10대 혁신과제로 세운 ‘전략적 디지털 금융’과 지역밀착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디지털 금융 혁신 행보의 하나로, 지난 달 모바일 전용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상품인 ‘프라임 플러스론’을 선보였다. 또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약을 맺어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 앱에서 광주은행 입출금계좌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모바일 대출 금리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수익금의 50%를 5·18 기념사업에 기부하는 광주은행 ‘넋이 예·적금’은 출시 두 달 만에 가입 5000좌를 넘겼다.

송종욱 행장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 자리하기까지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민과 고객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지역과의 상생, 포용금융 실천, 사회공헌활동 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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